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손담비가 가정사를 고백할 것을 예고했다.

오는 7일 방송을 앞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34회에서는 손담비의 모녀 이야기가 공개된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손담비는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가족 구성원에 관해 소개했다. 그는 "남편 이규혁 씨와 나, 그리고 어머니가 계신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안 계시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손담비는 "돌아가신 지 11년 정도 됐다. 폐암 발병 3개월 만에 돌아가셨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밝혔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손담비의 어머니 이인숙 씨가 등장했다. 손담비가 가정 내 어떤 역할을 하냐는 물음에 그는 "가정을 지키는 든든한 가장이다. 내게 둘도 없는 효녀다"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가슴 쓰린 이야기를 전할 것을 예고했다. 이인숙 씨는 "자식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화면이 전환되고 손담비가 나오면서 "사실 결혼 안 하고 싶었다. 왜냐면 부모를 보면서 결혼에 대한 물음표가 항상 있었다"고 어머니를 향해 고백했다. 이어 "솔직히 둘 다 나한테 살갑진 않았다"고 토로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이인숙 씨는 "내가 너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다. 남편과 살면서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그렇다고 해서 자식한테 그 감정을 물려줄 필요는 없었다"고 원망하는 투로 이야기했다.

인터뷰에서 손담비는 "어렸을 땐 '이게 가족인가?'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라고 털어놨고, 이인숙 씨는 "(손담비가)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했으니 자신도 사랑을 줄 수 없다고 말을 했다.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화가 났다. '나쁜 X, 그렇게밖에 말 못하느냐'고 뺨 양쪽을 때렸다"고 고백했다.

손담비는 "나를 사랑하긴 할까 하는 의문이 항상 있었다"며 눈물을 닦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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