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비판 여론이 양재웅의 지인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9월 양재웅과 결혼을 약속한 그룹 EXID 출신 하니의 SNS에 연인 양재웅을 언급한 악플이 줄을 잇고 있다. 양재웅이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하니의 SNS는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의 게시물 댓글 창에는 "하니도 의료사고 알고 있었겠지", "사람이 죽었는데 4일 만에 결혼 발표를 알리냐. 유족들만 안타깝다", "결혼 취소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양재웅은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 환자 A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환자가 사망한 병원이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입원 17일 만인 지난 5월 27일 오전 4시께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추정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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