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기자 출신 매니저와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솔비가 지난 13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아트테이너로서 다채로운 일상과 함께 기자 출신 매니저와의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이날 방송에서 솔비는 작업실 겸 사무실에서 오전 6시에 기상해 뉴스 시청부터 시 창작· 피부관리를 하며 알찬 오전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일상들을 공개했다.

솔비는 최근 콘텐츠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히며, 매니저와 소소하지만 견고하게 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솔비는 "매니저와 9년 전 연예인과 기자로서 인연을 맺고 6년 전부터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히며, 가수·방송인·화가·작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는 만큼 솔비 매니저의 프로N잡러 삶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솔비는 대표로서 회의를 이끄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작품들과 미술용품이 가득한 작업실에서 거침없이 작업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화가로서의 진지한 모습도 드러냈다. 물감을 집어 들고 캔버스 위에 손으로 과감하게 물감의 질감을 살리며 작업을 이어 나갔고, 시간이 흐른 뒤 완성도 높은 작품을 그려내 출연진을 감탄케 했다.

이어 솔비와 매니저는 글로벌 아트테이너 30인이 참여한 특별전 '뻑: 온앤오프' 전시장으로 향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관객들을 맞이했다. 솔비는 기자간담회에서 "치유와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하며, 솔비가 화가로서 임하는 진지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솔비와 매니저의 독특한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기자 출신인 솔비 매니저는 이직한 계기에 대해 "2017년에 ‘하이퍼리즘 레드’라는 퍼포먼스 페인팅을 할 때 그 현장에 갔었다. 미디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수행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했다. 이후 나도 모르게 다음 작품 준비를 돕고 있었고, 이후 같이 기획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솔비 매니저는 보도자료 작성부터, A&R 업무, 작품 관리, 삼각대와 조명 등 전문 장비로 작품 촬영과 작품 설치, 영상 편집까지 하는 등 오직 솔비만을 위한 업무를 척척 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솔비 매니저는 회사 마사지·미용·건강검진·연차 무제한 등 사내 복지를 자랑도 이어 나갔다. 이에 솔비도 "사옥과 별채를 지어 매니저에게 집을 선물해 주는 게 꿈"이라고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방송 말미 솔비와 매니저는 감동도 선사했다. 매니저는 솔비에게 "30대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많은 용기를 줘서 고맙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솔비는 "기자라는 좋은 커리어를 나라는 사람을 믿고 과감하게 포기한 너. 나와 동행해줘서 고맙다"고 매니저에게 화답하며 눈물을 흘렸다. 6년 동안 이어온 둘의 관계가 얼마나 특별한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