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배우 최준용이 아내 한아름의 건강을 걱정하며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준용, 한아름 부부가 함께했다.최준용은 이날 "사실 전 이혼 전도사였다"라며 "와이프 불평하는 애들을 만나면 무조건 이혼하라고 했다.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 이혼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재혼한 이후부터는 무조건 결혼하라고 한다"며 "우리처럼만 살 수 있으면 결혼하라고 한다. 정말 아내를 잘 얻었다"고 한아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또한, 최준용은 "아내는 대장 전체가 없다"라며 "내가 이 사람보다는 1분이라도 더 살아야겠다"라며 장루 장애가 있는 한아름을 걱정했다. 그러자 한아름은 "제가 2013년 서른셋일 때 손바닥만 한 혈변을 세 덩어리를 보고 놀라 병원에 갔다. 당시 의사가 용종 몇백 개는 봤어도 몇천 개는 처음 본다면서 언제 암이 될지 모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대장 전체를 절제했고 그 이후부터는 배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하고 있다"며 장루 환자가 된 사연을 밝혔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한아름은 장루 환자로 살아가며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서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아름은 "'죄지은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라며 세상을 원망했고,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세상을 등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서른셋에 수술하고 서른아홉에 남편을 만났다"며 "결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 하고 완전히 포기한 상태였는데 이분(최준용)이 제 배변주머니에 뽀뽀를 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자 최준용은 "그냥 이 사람은 내가 지켜줘야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만성질환 환자의 보호자도 '숨은 환자'라고 표현하며 늘 불안과 긴장 속에서 사는 최준용의 마음을 이해했다.

최준용은 지난 2019년 10월 서울 모처에서 15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 한아름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최준용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아내의 긍정적이고 순수했던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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