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지성을 중독시킨 건 박근록이었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서는 장재경(지성 분)을 마약 중독시킨 '닥터'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날 오윤진(전미도 분)는 중독 증상으로 힘겨워하는 재경에게 레몬뽕을 먹였다. 대체약을 8알이나 먹을 만큼 의존증이 높아진 상황에 윤진은 재경을 걱정했다.원종수(김경남 분), 박태진(권율 분), 오치현(차엽 분)은 정윤호(이강욱 분)을 죽였다. 태진과 최지연(정유민 분)의 불륜이 폭로되고, 세 사람이 서로 의심하고 분란이 일면서 내린 조치였다.
준서(윤나무 분) 딸 관련 조사 중이던 윤진은 준서가 딸 수술비 마련을 위해 5억이 필요했고, 태진이 비밀번호 4자리를 알려주지 않아 돈을 현금화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상의(박근록 분)는 재경과 윤진에게 본인이 닥터임을 밝혔다. 그리고 재경에게 "레몬뽕은 내가 만들었고, 너 레몬뽕 중독시킨 거 나다. 난 네가 싫으니까"라고 말했다.
재경과 준서의 비밀 코드였던 '1882'을 알고 있던 상의는 "어느날 맞고 왔더니 준서가 SOS 신호라고 알려주더라. 재경이 부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해독제도 없는 레몬뽕 중독에 분노한 재경에게 그는 "원래 준서 친구는 나 하나였는데, 너희들과 어울리더니 나는 신경도 안 쓰더라"고 증오 이유를 밝혔다.
상의는 원종수 박태진 오치현이 준서를 무시하고 짓밟았고, 약 배달에 판매까지 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재경 네가 제일 나빠. 준서가 열 번 찾아가서 사과했는데 받아줬냐. 오윤진 너도 평소와 다른 준서 보고 얘기 들어줬냐"고 따졌다.상의의 목적은 준서의 복수. 그는 태진이 준서를 죽였다고 주장하며 "원래 공진욱 잡고 닥터 잡고 박태진 잡는 거였는데 계획대로 안 됐다. 장재경이 처음부터 공진욱을 놓쳤다"고 밝혔다. 앞서 상의는 태진이 닥터인 척 공진욱에게 전화를 걸었던 바.
"박태진이 잡을 수 있냐. 준서 죽이고 약 판 거 증명할 수 있냐"고 묻던 상의는 "최소한 박태진 실수하도록 만들 수 있다. 나 도망 안 간다. 죗값 받을 테니 지금은 체포하지 말라"고 무릎 꿇고 빌었다.
한편, 종수가 필오동 사업 승인을 받아내며 승승장구하는 사이, 태진은 원창호(문성근 분)의 바람대로 검찰국으로 발령 났다. 이에 태진은 "검사 싫다. 사업하고 싶다"고 피력했지만, 창호는 "마약 판 더러운 돈을 여기에 꽂겠다는 거냐"면서 강력하게 거절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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