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남윤수가 할머니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배우 남윤수가 할머니와 함께했다.
이날 남윤수는 187.7cm의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했다. VCR을 지켜보던 여성 출연자들은 "너무 착해요"라는 칭찬으로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청소하는 모습을 본 진서연은 "내 이상형"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에그마요 샌드위치를 만들던 남윤수가 식빵을 조금 찢어 먹자 "식빵도 너무 귀엽게 먹는다. 토끼같이 먹는다"는 찬사가 쏟아져 웃음을 자아냈다. 3분 에그마요 완성 후 식사를 마친 남윤수는 옷을 차려입고 "그녀가 잠시 후 오네요"라며 데이트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기다리던 상대는 바로 할머니.
남윤수는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해 저를 키워주셨다. 할머니는 저에게 엄마 같은 존재"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유치원 때까지 할머니와 살았고, 중학생 때는 방학마다 할머니 댁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한집 살며 내 손에서 키운 손자라 항상 그립다"며 약 1년 만에 찾아온 손자 집을 구경하면서 "잘해놓고 산다. 깔끔하다" 등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남윤수는 "드라마 촬영하면 5~6개월을 못 봤다. 오랜만에 뵀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윤수가 부모님한테 식사 대접할 때도 꼭 나를 부른다. 먹을 때도 나 먼저 챙겨주고, 어릴 때부터 속 썩인 거 하나도 없다"면서 손주 자랑을 잊지 않았다.
할머니의 '착한 손주' 인증에 스튜디오에 있던 여성 출연자들은 "우리가 잘 봤다"면서 착한 윤수에 사랑의 눈빛을 보냈다. "이제 장가나 잘 가면 되겠다"면서 다 큰 손자를 바라본 할머니는 "어렸을 때 같이 살던 그 시절이 좋은 것 같다"면서 공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남윤수는 암 수술 후 힘들어하는 할머니를 보며 "내 기억 속 할머니보다 조금 더 나이 드신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손자 이름 검색하는 방법을 잊었다는 할머니에게 그는 "다시 알려드리면 된다"면서 차근차근 사용법을 설명했다.
할머니는 "나 때문에 내가 속상하다. 일기도 열심히 쓰려고 한다"고 가슴 아픈 얘기를 하다가도, 손주에 대해서는 "윤수는 태어날 때부터 보조개가 있었다. 보조개 남신이다. 넌 자꾸 웃으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또 할머니는 "손주 6명이 있는데 윤수가 제일 나은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윤수가 출연한 '편스토랑' 본방송 당일 14명 모인 가족 단톡방에서는 메시지가 바쁘게 올라왔다. 할머니는 남윤수와의 투샷으로 "지금 함께 보고 있다"고 자랑해 웃음을 선사했다.
생일, 김장 등 가족 행사가 있으면 대가족 단톡방이 시끄러워진다는 남윤수 가족. 그는 "제 얘기가 제일 많이 나온다"고 뽐내기도 했다.
남윤수는 할머니를 위해 두유 삼계탕을 만들었다. 할머니는 그의 칼 솜씨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할머니는 "예전 그 시절이 제일 좋다. 지금은 내가 쓸모가 없었졌잖냐"면서 외로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수) 걱정이 많았다. 혹시나 손주가 잘까 봐 전화도 안 하고 참았다"고 털어놨다.
'MZ살림꾼' 남윤수의 식사 대접에 할머니는 "윤수는 나의 일부다. 오늘은 내 생애 가장 기분 좋은 날"이라고 소감을 남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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