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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이 피해자 10명 중 한 명과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마이크로닷은 서울 구로구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새 EP 'DARKSIDE'(다크사이드) 발매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약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마이크로닷 준비해놓은 종이를 꺼내 읽었다. 그는 "논란이 터지고 파악된 13명 중 10명의 피해자가 확인됐다. 재판 과정에서 6명에게 2억 1000만원을 변제하고 합의했다"며 "2심 재판에서는 4명 중 1명과 합의했다. 현재 대표님과 2023년도에 남은 3분 중 2명과 합의했다. 나머지 1명은 만났지만 합의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최종 합의하지 못한 피해자 한 명 대해 "저는 돈을 드려야 하는 입장이다. 지금은 돈이 없다. 이런 기회들로 돈을 벌 수 있으면 또 그 분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25년까지 차용증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고깃집 알바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신보 '다크사이드'에는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를 비롯해 '크루징(Cruising)',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Pray For My Enemies)', '올라잇(Alright)'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누구나 양면의 모습을 지녔듯, 그가 가지고 있는 긍정에너지와는 다른 내면에 갇혀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한 앨범이다. 마이크로닷의 진솔한 감정을 그대로 녹여냈다.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는 중독적인 훅이 인상적이다. 자신이 지키고 있는 변치 않는 신념을 담았다.

'다크사이드'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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