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20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는 '미식가 주우재와 오지 않는 카야 버터 베이글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배우 겸 유튜버 문상훈은 "저는 10학번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가 크게 같은 챕터라고 생각하며 지냈다. 얼마 전에 '이제 그 챕터를 넘기고 떠나가야 되는 순간이 됐구나'라는 걸 문득 느꼈다. 형님한테도 여쭤보고 싶었다. 나눠지시냐"고 물었다.
주우재는 "크게 나누면 포지션이 애매한 사람으로 살았던 시절과 그나마 조금 확실해진 사람으로 나뉜다. 저는 사실 제가 저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 같다. 저는 그냥 누워 있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 많은 곳을 안 좋아한다는 걸 몰랐다. 어릴 때는 최대한 '남들이 이렇게 하니까 이게 맞나' 하고 많이 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되게 그냥 피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제 저는 어쨌든 어른이 됐다. 어느 정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누구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제가 원하는 대로 사는 그림이 되다 보니까 지금 제 모습이 제가 살고 싶은 대로 사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하지 않냐. 저는 절대 안 돌아갈 것 같다. 지금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지난 건 어쩔 수 없고, 다가올 일은 내가 대비를 잘 하면 된다. 그냥 완전 현재만 보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