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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의 치열한 정치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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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넷플릭스 '퀸메이커'에서도 마찬가지다.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다가 복수를 위해 여성 인권 변호사(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미지 메이커' 황도희로 활약했다.
물론 스토리와 작품 속 김희애의 스타일링은 다르다. 시크한 매력을 뽐내다가 화려한 의상을 입고 스모키한 화장을 하기도 했다. 다만 세 작품 모두 정치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특히 '데드맨'과 '퀸메이커'는 정치인의 조력자로 나선다는 점이 똑같았다. 이에 김희애는 "정치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같지만, 서사가 다르다. 퀸메이커에서는 대기업의 해결사로 일하다가 나락으로 떨어져서 복수를 다짐하다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면서 정치 컨설턴트로 변신한 것이고 '데드맨' 심여자는 이미 노련한 정치판 고수다. 완전히 결이 다르다고 느꼈다"고 전한 바 있다.
'밀회', '부부의 세계', '윤희에게', '허스토리' 등 늘 색다른 도전을 해왔던 베테랑 배우 김희애다. 50대 여성이면서 엄마이기도 하지만 엄마 이미지 보단 멋진 커리어 우먼, 우아한 여성의 이미지가 강하다. 다양한 작품,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 3연속 정치물을 택한 김희애의 선택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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