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이 '갑질' 논란에 여파로 오는 25~26일 반려견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

21일 오후 텐아시아 취재 결과 강형욱은 '댕댕트레킹2024'(이하 '댕댕트래킹')에 불참하기로 했다. 댕댕트래킹은 주식회사 1986프로덕션과 강형욱이 대표직을 맡던 보듬컴퍼니가 주관하는 반려견 동반 트레킹 행사다. 1년에 한 번 반려견과 반려인들을 위해 산과 하이원 리조트를 빌려 진행되는 행사다. 댕댕트래킹의 후원은 강원관광재단과 정선군이 맡았다.이벤트 관계자는 "강형욱이 이슈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벤트는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되, 강형욱이 참여하기로 한 프로그램에는 변동사항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참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달 강형욱이 대표직을 맡은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던 직원들의 후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글을 쓴 이들은 강형욱이 직원의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하고, 폭언을 쏟아내는 등 경악할 수준의 괴롭힘을 지속했다는 내용이다.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채널을 통해 지난 20일 폭로가 더해졌다. 피해를 봤다는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 A씨는 "쉬는 날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시켰으며, 모욕과 인격 모독 등 더한 것이 많았다.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아본 적도 있었다"면서 강형욱을 통해 치욕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강형욱은 논란에 관해 입을 꾹 다문 채 사과나 해명하지 않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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