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대성' 거미가 YG 재계약의 이유로 대성을 꼽았다.
17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가수 거미, 세븐이 함께한 '가정의 달 특집인데 집안싸움 어떤데'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대성은 스승의 날을 맞이하며 YG 선배 거미, 세븐을 초대했다. 소울 푸드로는 감자탕을 선택했다. 그는 "YG 연습생 시절에는 밖에 못 나갔다. 그러면 거미, 세븐 같은 선배들이 밥 사준다고 하면서 빼내 줬다. 연습 끝나면 새벽 한두시라 문을 연 가게가 감자탕, 설렁탕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훈훈한 선배 일화에 "대성 씨는 누구 후배들 챙겨줬냐?"고 묻자 대성은 "나는 좋은 선배가 아닌 것 같다. 후배 챙기는 문화가 저희 때 딱 끊겼다"고 답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한 질문도 이어졌다. "빅뱅으로 활동하며 어버이날 선물은 뭐 해드렸냐?"고 묻자 대성은 "선물 고르는 센스가 없어서 경제 활동 후에는 데뷔 후 선물은 현금, 다 비슷하게 집, 차 해드렸다"고 자랑했다.
대성에게 거미와 세븐은 '연습생의 엄마, 아빠'와도 같다고. 4살 아이를 두고 오랜만에 일탈을 했다는 거미는 "회사 다녀온다고 하고 나왔다. 공연은 '발표회'라고 설명한다. 아직 연예인 개념을 모른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거미는 후배 대성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대성이기 혼나고 있었는데, 혼나면서도 웃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런 성격 덕분에 YG에 입성할 수 있었다는 그의 말에 세븐은 "맞다. 인성과 성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미는 대성을 향한 애틋한 선배의 마음도 드러냈다. "YG 재계약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당시 교류가 있었던 대성이한테 '내가 YG에 있었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해서 선택할 때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대성이 'With Me'를 부르는 오디션 영상으로 처음 접했다는 세븐은 "노래 잘한다고 생각했다. 파일 설명에도 '노래 정말 잘하는 친구입니다'라고 써 있더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대성은 "노래 잘해야만 했던 외모"라며 자폭했다.
대성은 "'날봐귀순'의 피처링을 거미 누나가 해줬는데 모르는 분이 많다"면서 트로트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거미는 "트로트보다 다른 게 하고 싶은 게 많다"면서 "팬분들이 '어른아이' 같은 곡도 좋아해 주시는데, 공연에서 분위기가 고조되다가 멈추는 경우가 많다. 신나는 노래 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