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이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짜릿한 반전 웃음의 쾌감을 선사한 3차 티저를 공개했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우리, 집’은 국내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이와 관련해 16일 ‘우리, 집’이 어울리지 않는 관계의 두 사람, 며느리 노영원과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 분)의 수상한 공조를 알리는 ‘3차 티저’를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의 서막을 예고했다. ‘3차 티저’에서는 서로를 전혀 믿지 못하는, ‘극과 극’ 성향의 고부가 속내를 감춘 채 의기투합하면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펼쳐져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먼저 노영원이 “이런 건 ‘어이가 없다’라고 하지”라는 말과 함께 분노를 터트리며 고성을 지르는 반면, 노영원의 남편 최재진(김남희 분)은 기분이 좋은 듯 흥에 겨운 댄스를 추는가 하면 드러누운 채 여자로부터 면도를 받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긴다. 특히 노영원은 “15년간 속인 게 가족입니까”라고 비장한 표정으로 따져 묻고, 홍사강은 “이해해. 죽이고 싶지”라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노영원을 다독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때 ‘내 편인 듯 내 편 아닌 내 편 같은 시어머니?’라는 문구가 드리워지고, “조심해. 며느리 죽이는 소설이 있을지도 몰라”라는 목소리와 더불어 기이한 포즈로 춤을 추는 홍사강의 모습이 펼쳐져 불길함을 드높인다. 이어 의문에 사로잡힌 복잡다단한 노영원의 표정 그리고 한 자 한 자 키보드를 누르던 홍사강이 “개 같은 날의 오후”라는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개가 짖어대면서 의미심장함을 자아낸다.이후 “그녀는 마녀에요. 마녀”라는 서늘한 보이스가 깔리고, 무언가 충격에 휩싸인 노영원과 소름 끼치는 분위기의 홍사강의 모습이 대비돼 연달아 비춰진다. 더불어 활짝 웃으면서 “노노노노 노선생”이라며 며느리를 부르던 홍사강은 “우리 가족끼리 의심하면 안 되지 않을까?”라는 말로 격한 의아함을 부추긴다.
‘그녀들의 수상한 공조가 시작된다’라는 문구가 고부간 공조의 개시를 알리는 가운데 어딘가에 몰래 침입해 몸을 숨긴 노영원, 홍사강은 뭔가를 찾아 헤매고 바다를 내달리는 배 위에서 노영원은 홍사강에게 “대체 저에게 숨기고 계신 게 뭐에요?”라며 궁금증을 내지른다. 하지만 무섭도록 차분한 홍사강은 미소를 지은 채 “아직도 모르겠어? 우린 이제 한 팀이야”라고 답해 앞으로 펼쳐질 ‘극과 극’ 다른 며느리-시어머니 공조에 이목이 쏠린다.
제작진은 “‘3차 티저’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고부 사이인 노영원과 홍사강의 공조 시작과 함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심스런 사건들이 흥미를 자극한다”라며 “어쩔 수 없이 공조를 택하게 된 며느리와 시어머니를 통해 쫀득한 코믹스릴러의 맛을 선사할 김희선과 이혜영에게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우리, 집’은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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