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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아내 김미혜를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연극 '맥베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양정웅 연출이 참석했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가 마녀의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한 뒤 서서히 타락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앞서 황정민은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 중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다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당시 황정민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직함이 많지만 샘 컴퍼니의 대표이자 내 아내이자 나의 영원한 동반자이며 제 제일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에게 너무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고 울먹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황정민은 "그냥 울컥한 거지 운 건 아니다. 아침에 대판 싸워서 그 이야기를 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아내는 연극 '맥베스' 제작사 샘컴퍼니의 대표다. 황정민은 "동반자이자 삶의 가장 친한 친구다. 가장 친한 친구와 작품 이야기를 하니 너무 행복하다. 예술가로서의 이야기하니까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얻고 힘이 된다. 연극은 아마 샘 커퍼니 대표 김미혜 씨가 저를 내치지 않은 이상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극 중 전장을 휩쓸며 승전을 이끈 용맹한 장군 맥베스 역을 맡았다. 김소진은 남편 맥베스가 왕위를 차지하도록 부추기는 레이디 맥베스를 연기한다. 송일국은 맥베스의 부관이자 동료인 뱅코우로 등장한다.

'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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