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대성' 산다라박과 대성이 YG 패밀리 시절을 회상했다.
3일 대성의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서는 산다라박과 함께한 '전 직장동료와 YG 앞담화'가 공개됐다.
이날 대성은 앞서 타 방송에서 언급한 "YG 기여도 최하는 2NE1"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특히 없어도 되는 멤버로 꼽은 민지에게 "데뷔 때부터 '대성 닮은 꼴'로 불렸잖냐. 여자한테는 칭찬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는 말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소식좌'로 유명한 산다라박은 박소현과 함께 촬영하는 방송에서 오전 7시에 소고기를 먹고 체했던 일화를 밝히며 "패밀리 콘서트에 가면 태양과 대성이 조식을 꼭 챙겨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대성은 "학생 때 잘 안 먹어서 별명이 해골이었다. 그런데 YG 와서 입이 터졌다"고 말하며 "'아이돌 1인 식대 한계 금액'이 빅뱅 때문에 만들어졌다. 당시 1인 5천 원에 점심, 저녁 한 끼씩 먹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데뷔 18년 차 대성과 15년 차 산다라박은 최근 아이돌과의 격세지감을 토로했다. "버블이라고 들어봤냐. 난 유타 세대"라며 폭소를 유발했고, "브이라이브가 없어졌느냐"며 놀라워했다.
두 사람은 YG 시절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성은 "방송국에서 YG 시절 우리를 안 좋아할 수도 있었던 게 많이 가렸다. 싫어하는 걸 안 했다"면서 "어느 시즌에서는 SBS만 하고, 어느 때는 엠넷에만 출연했다"고 말했다. 당시 활동에 대해 "욕먹을 만했다"고 인정한 산다라박과 대성은 "요즘에는 가리는 것 없다"며 홀로서기 이후 달라진 행보를 강조했다.
산다라박은 최근 솔로 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점으로 '엔딩요정'과 '챌린지'를 꼽았다. 그는 "챌린지는 안 할 수가 없잖냐. 챌린지를 하다가 코피가 났다. 신인 친구들이 어렵게 부탁하는 건데 거절할 수 없어서 '다 하겠다'고 했더니 하루에 네 팀씩 오더라. 않을 시간도 없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다"고 밝혔다.
솔로 활동을 하며 YG에서 음악을 총괄한 테디의 대단함을 느꼈다는 두 사람. 대성은 과거 예능 '패밀리가 떴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을 적 "가스라이팅을 받았다"며 "회식할 때 다음 날 공연 때문에 술을 거절하면 '재석이 형, 효리 누나가 주는 술을 받고 내 술은 안 받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YG에서 '넌 패밀리냐, YG 패밀리냐' 하며 질투를 받았다"면서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솔로로 변신한 산다라박은 "한국에서 단독 공연은 어렵기 때문에 '워터밤'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에 덜 벗었는데, 3회 이상 계약하면 더 벗겠다.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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