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이 박서진, 최대철의 일상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최대철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2%를 기록했다.박서진은 가족 소풍 겸 행사 출연을 위해 구례 산수유 축제를 찾았다. 두 형이 세상을 떠난 뒤 13년 만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떠난 박서진은 가족사진을 찍은 뒤 "처음에는 정말 어색해서 어떻게 찍어야 하나 했다. 가면 갈수록 어색함이 풀리고 아빠, 엄마도 좋아해서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이런 데 오면 옛날 생각난다. 전국에 안 다녀본 장터가 없다. 노래가 부르고 싶고 돈도 벌어야 하니까 사람이 없어도 일단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며 무명 시절을 떠올렸고 가족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다가 세상을 떠난 두 형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박서진은 행사를 찾아온 천여 명의 팬들을 직접 만나 특별한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같은 시각 박서진의 부모님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영정 사진을 찍어줬고 스튜디오에서 부모님의 모습을 본 박서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가족 소풍을 마친 뒤 박서진은 행사에 참석해 완벽한 퍼포먼스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머니와 동생을 즉흥적으로 무대 위에 올려 함께 춤을 추며 특별한 공연을 완성했다.새로운 살림남 최대철도 눈길을 끌었다. 최대철은 미모의 아내 최윤경 씨와 고2 아들 최상문 군, 한국무용을 전공 중인 중3 딸 최성은 양을 함께 공개했다. 최대철은 딸 바보 면모를 보이며 "뭘 해줘도 아깝지 않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사랑스러운 딸"이라며 "제니를 닮았다"고 무한한 사랑을 표현했다. 그러나 최대철의 딸은 "아빠가 너무 들이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대철은 최근 과로와 신경성으로 인해 뇌혈관 박리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근황에 대해 전하며 실제로 일을 하다가 쓰러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소속사 없이 홀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최대철은 "책임감이 생기다 보니까 한다고 하는데 쉽지 않다. 노력하고 참는다"고 털어놨다.
이후 최대철은 강의에 나섰다. 과거 무명 시절을 버티며 어려웠던 때를 떠올리며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600원이 없어서 아들 젤리를 못 사줬다"라고 회상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집에 돌아온 최대철은 가족에 대해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유, 버틸 수 있는 이유, 내 삶의 전부"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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