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이상엽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이상엽, 이석훈, 이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상엽은 지난 4월 비연예인의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상엽은 소개팅을 통해 현재의 아내와 만나게 됐다고 한다. 소개팅 전 이상엽은 지인이 보내준 아내의 SNS를 2주 동안 지켜봤다고 한다. 그는 "안 보고 있어도 계속 생각 나더라. 2주 후에 만나보고 싶다고 친구에게 말해서 연락처를 받았고 아내의 회사 앞으로 데리러 갔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여자친구가) 기다리고 있고 제가 돌아서 들어갔다. 오버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주머니 손 넣고 있는 모습이 슬로우모션처럼 보였다. 코트 목깃 위로 보이는 눈이 너무 예쁘더라. 눈은 내가 SNS에서 본 눈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제가 차를 세우고 인사하고 내려서 문을 열어주려고 했는데, 창문 열고 '안녕하세요' 하고 그냥 쳐다봤다. 저도 정신이 없었던 거다. (뒤늦게) 문을 열어줬다"며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꼈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상엽은 "열심히 맛집을 찾아서 갔다. 제가 사람을 쳐다보는 초점이 자꾸 핀이 나가더라. 어디를 봐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첫 번째 음식이 나왔는데 너무 맛이 없더라. 첫 입 먹고 둘이 눈이 마주쳤는데 본인도 맛이 없었나 보더라. 눈이 동그래져서 나를 보는데 너무 예쁘더라"고 전했다.
이상엽은 "제가 다른 생각 안 하게 안 쉬고 계속 연락했다. 나의 하루를 보여주고 친구들과 수다 중에도 음식 사진을 찍어서 나 이런 거 좋아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만난 건 12월 24일이었다고 한다. 만나서 손 잡았냐는 물음에 "손 잡았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반년 정도 연애하게 됐고 5월에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이상엽은 "따뜻할 때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 저도 사실 그랬다"고 했다. 이어 "슬쩍 지인에게 '비는 날짜가 있냐'고 물어봤다. 1년 전이라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차 있더라. 그러다가 결혼하기로 했던 분들이 취소해서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상엽은 "아내 성격이 시원시원하다. 계약금을 걸어야 해서 만나자마자 '3월 24일에 된다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좋다고 하더라. 정신차려 보니 계약금 입금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게 프러포즈냐는 물음에 이상엽은 "그렇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엽은 자신이 꿈꾸는 결혼 생활에 대해 "지금의 우리 모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친구 같고, 무엇을 하더라도 둘이 하는 게 제일 재밌고, 이렇게 평생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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