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S


‘카페사장 최준’ 개그맨 김해준이 “새로운 경험을 이길수 없다”라며 타이난 먹방을 리스펙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S 예능 ‘다시갈지도’ 101회는 ‘세계 시장 음식 배틀 특집’이 펼쳐졌다. 서포터 김신영이 대리여행자 앤젤리나와 함께 도쿄 먹킷리스트 일본을, 이석훈이 캡틴따거와 함께 타이난 맛 도장깨기 대만을, ‘큰별쌤’ 최태성이 연국과 함께 길거리 음식의 천국 이탈리아를 추천했다.이날 김해준은 “대기실을 같이 썼는데 착오로 성준의 커피를 마셔 친해졌다”며 함께 출연한 성준과의 친분을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리여행자’ 앤젤리나는 일본 최대 전통시장인 츠키지시장에서 호르몬동(내장덮밥), 해산물 모듬구이, 와규꼬치 먹방을 선보여 침샘을 자극했다. 이튿날 앤젤리나는 시바마타 타이샤쿠텐거리에서 일본식 떡꼬치 당고, 바삭바삭한 메뚜기 절임 등을 즐기며 일본 전통 먹거리를 선보였다. 앤젤리나의 사쿠라(벛꽃)당고 먹방을 본 김해준은 “해시태그로 ‘벛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cm’라고 달면 된다”라고 말한 후 “앤젤리나랑 데이트한 것 같다. 내 입에 당고를 넣어준 것 같고, 같이 여행한 것 같다”라며 최준식 애정을 드러냈다.

‘대리여행자’ 연국은 이탈리아 팔레르모 지역 시장에서 시칠리아 전통음식인 아란치니를 먼저 선보였다. 마치 고기 주먹밥 튀김과 비슷하다는 연국의 말에 이석훈은 “반찬 투정하는 아이도 좋아할 맛”이라며 아란치니의 비주얼만으로 맛을 예상했다. 연국은 또 돼지 허파와 치즈로 만든 ‘허파버거’(파니 카 메우사)와 같은 팔레르모 전통 먹거리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국은 꾸덕꾸덕한 크림이 가득 찬 이탈리아식 페스츄리 카놀리 먹방을 끝으로 이탈리아 시장 음식 소개를 마무리했다.김해준은 “육즙이 나오는 걸 보니 침이 고였다”라며 허파버거를 ‘최애’로 꼽으며 입맛을 다셨다. “살 빼기 힘들겠다”라는 이석훈의 걱정에 김해준은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더니 “너무 속상하다”라며 단추가 잠기지 않는 바지를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신영도 “우리도 (바지 골반에)많이 걸어봤다”라며 “(바지 골반에)걸어서 세계 속으로다”라며 김해준의 고충에 공감했다. 이어 “단추 푼 상태에서 지퍼를 올리면 안 된다. 지퍼 올리다가 살집이 집혀 아프기 때문”이라며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대리여행자’는 대만 타이난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캡틴따거. 서포터 이석훈은 “모든 음식이 다 있는 거야”라며 시작부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컬 식당이 대거 입점했다는 용러시장에 대해 이석훈은 “어디를 들어가도 다 맛집이라 검색할 필요가 없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신영은 일본과 이탈리아 시장에 비해 역사가 짧은 용러시장을 두고 “상대적으로 MZ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캡틴따거는 드렁허리국수, 돼지신장볶음, 돼지심장탕을 한데 섞어 폭풍 흡입하는 ‘먹방의 진수’를 선보이기도. 쉴 새 없이 먹방이 이어지자 이석훈은 캡틴따거가 고무줄 바지를 입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김신영은 “밥을 먹고 (배가 빵빵해져서) 피가 안 돌면 고무줄 아래쪽이 간질간질하다”라며 고무줄 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과식한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 웃음을 선사했다. 캡틴따거는 두번째 시장인 안평노가로 넘어가 샤빙(새우칩)과 단권(에그롤 과자) 등 대만 전통 길거리 음식도 소개한 뒤 스튜디오로 샤빙과 단권을 보내 환호를 받았다. 김신영은 “이거 아주 무지막지한 맛”이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캡틴따거는 화원야시장에서 색동고구마볼, 타피오카 만두, 오리발&닭발 볶음 등 현지인에게 인기 많은 먹거리를 소개했다. 타이난식 철판 굴전인 어아찌엔 먹방이 이어지자 김해준은 “숟가락으로 퍼먹을 정도로 굴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캡틴따거의 폭풍 먹방을 모두 감상한 김신영은 “정말 먹방의 진수를 본 것 같다”라며 감탄을 마지않았다.

김해준은 1위 선정을 두고 “정말 쉽지 않다. 성준과 의견이 살짝 갈렸다”라고 밝히면서 고심 끝에 대만 타이난을 우승으로 꼽았다. 김해준은 “사실 일본과 고민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이길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앤젤리나, 내가 따로 전화할게!”라며 카페사장 최준의 윙크로 앤젤리나에게 플러팅을 시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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