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지난 연기 생활을 돌아봤다.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데뷔 67년 차 올해 88세인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출연했다.이날 김영옥은 자신이 '일 중독' 같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김영옥은 "난 일 중독 인 것 같다. 일종의 정신병 아닌가 싶다. 쉬어보려고 하면 5분, 10분이면 싫증이 난다. 내가 아픈 척하면 일 안 시킬까봐 눈치 볼 때가 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어느덧 데뷔 67년차인 김영옥. 그는 단 한번도 장기 휴가를 가 본 적이 없다고. 김영옥은 "그게 그렇게 한이 된다. 쉬고 싶은 갈망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김영옥은 "최근 10년간 작품을 쉰 해가 없다. 최대 1년간 11개의 작품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날 너무 사랑하지 않았다, 날 너무 학대하지 않았나. 짐승같이 살았다"라며 긴 세월동안 일만 하며 살아온 삶을 후회했다. 너무 고단해 구역질이 날 때도 있었다는 김영옥은 "힘들지만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에 집안일, 연기 활동까지 성의를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자신의 삶을 돌이키며 "습관성 희생"이라고 언급한 김영옥에 오은영 박사는 "김영옥은 일 중독이 맞다"고 분석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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