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 오리지널 '킬러들의 쇼핑몰'이 감독 이권과 원작 작가 강지영이 함께 한 스페셜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정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정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공개된 영상에서 이권 감독은 "무언가를 읽을 때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중요했는데, 강지영 작가님의 소설이 바로 그런 작품이었다"라면서 원작 소설을 읽자마자 판권을 차지하기 위해 출판사로 단번에 찾아갔다는 일화를 언급했다. 이어 "알고 봤더니 다른 연출자들이 많이 노리고 있었던 작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강지영 작가는 "요즘 많은 콘텐츠를 배속으로 보는데 '킬러들의 쇼핑몰'은 건너뛰게 할 수가 없게끔 감독님께서 한치의 낭비 없이 작업을 하셨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원작의 짧은 길이 때문에 처음에는 영화화를 생각했지만,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을 살리기 위해 시리즈로 기획했다는 이권 감독은 "원작을 영상화하면서 새로운 방향과 상황을 만드는 것이 불가피한데 원작 작가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라고 걱정하기도 했다고. 이 말을 들은 강지영 작가는 "대본을 보면서 굉장히 만족했다. 원작 '살인자의 쇼핑몰' 2권도 진만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감독님이 저와 비슷한 그림을 그리셨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변했다.
원작과는 달라진 정진만 캐릭터에 대해 강지영 작가는 "사실 이동욱 배우가 정진만이 될 수 있을까? 감독님이 전혀 다른 인물로 재창작한 것은 아닐까? 의문이 들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정진만은 정진만이었다"라고 감탄했다고. 확장된 킬러들의 세계관에 대해선 "원작에서는 '숟가락도 무기가 된다' 정도의 사이즈로 설정했는데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는 (정말 총기류 같은 무기가 숨겨져 있어서) 대놓고 큰 것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독님이 판을 키워 주셔서 이야기가 더 풍성해진 느낌이었다. 판을 키워 주셨으니 다음 이야기를 쓸 때는 더 크게, 더 세게 이야기를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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