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밤에 피는 꽃' 방송 화면 캡쳐

장소운(윤사봉 분)이 박수호(이종원 분)에게 조여화(이하늬 분)과 만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8회에서는 장소운과 박수호가 약조를 하는 장면이 그러졌다.

박수호는 장소운에게 "호판 부인에게 뭔가를 알아낸 게 있냐"라고 물었다. 장소운이 "저 또한 꽤 놀란 정보였다. 제가 장사치인 걸 잊으셨나 봅니다"라고 얘기하자 박수호는 돈을 건네려고 했다. 장소운은 "이런 건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거라. 원하는 게 무엇이든 들어준다 약조해 주시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이어 장소운은 "호판부인 어머니께서 몰래 버린 아이가 하나 있사온데 그자가 강필직입니다.
당시 호판부인 어머니께서 수절 중인 과부였습니다. 과부가 아이를 낳았으니 그 아이를 죽였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라고 얘기했다. 박수호는 "두 사람이 남매라"라고 의아해했다.

장소운은 "갑작스레 강팔직이 비슷한 시기에 별 볼일 없던 호판이 되어 온갖 구린 일을 꽤나 했으니 호판부인이 아무것도 몰랐을 리가 없겠지요. 아씨께 이것을 말하지 말라는 연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박수호는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한 일이니 (조여화가) 모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헀다. 장소운은 "또 아씨를 걱정하시는 거군요"라고 물었다. 박수호는 "금위영 종사관으로서 당연한 판단이다"라고 해명했다.

장소운은 "제가 원하는 것을 말씀드겠다. 더 이상 아씨를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씨가 위험한 일에 엮이지 않도록 잘 살필 때니 나리께서는 모르는 사람으로 여겨라"라고 단호하게 부탁했다. 박수호는 "이미 알고 있는데 어찌 모르는 척을 하란 말이냐"라며 토로했다.

장소운은 "아씨에게 정녕 어떤 고통인지 모르시는 겁니까. 담장 안에서 말라죽길 바라냐. 영영 담장 밖에서 살 수 있도록 꺼내주실 겁니까. 나리께서는 아씨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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