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이름에 살고 이름에 죽는다.

영화 '데드맨'이 ‘이만재’ 이름에 얽힌 인물들의 관계성을 파헤치는 이름 관계도 영상을 공개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

2011년 바지사장 세계에 발을 들인 뒤 탁월한 계산 능력을 바탕으로 에이스로 군림한 ‘이만재’(조진웅). 하루아침에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이 된 ‘이만재’는 영문도 모른 채 중국의 사설감옥에 갇힌다. 이름도, 가족도, 인생도 빼앗기고 ‘데드맨’이 된 그가 사건의 배후를 밝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콘텐츠웨이브㈜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김희애). 뛰어난 언변으로 수많은 국회의원들을 단숨에 휘어잡던 그녀가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중국의 사설감옥에 갇혀 있던 ‘이만재’를 찾아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넨다. ‘심여사’가 ‘이만재’를 앞세워 어떤 판을 계획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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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공문식’(김원해)의 억울한 죽음이 ‘이만재’ 탓이라 믿고 ‘이만재’의 이름을 쫓는 ‘공희주’(이수경). '이만재는 살아있다' 채널 운영부터 국회 앞 1인 시위까지 ‘이만재’의 생존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그녀 앞에 진짜 ‘이만재’가 나타난다. ‘이만재’의 등장으로 사건의 배후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공희주’는 ‘이만재’와 손을 잡고 진범을 찾아 나선다.

여기에 가짜 쩐주 ‘공문식’, 브로커 ‘꼴통’(이시훈), 연결책 ‘힙스터’(최수영), 당 대표 ‘윤성수’(유연수), 국회의원 ‘황치운’(최재웅), 후원회장 ‘조필주’(박호산)까지. 바지사장계를 둘러싼 각양각색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더한다.

영화 '데드맨'은 2월 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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