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더 이상 손 놓지 않을 지창욱, 신혜선이 캠핑 데이트에 나선다. 그런데 불청객 김아영, 이도혜가 의도치 않게 이들의 달콤한 시간을 방해할 예정이라고.
지난 13일 방송된 ‘웰컴투 삼달리’ 13회에서 용필(지창욱 분)과 삼달(신혜선 분)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다. 용필은 삼달과 헤어진 뒤에도 그녀를 단 한 번도 잊지 않았다. 아픈 ‘어멍’ 미자(김미경 분) 때문에 이별을 고한 뒤, 삼달리를 찾지 않는 삼달 대신 미자를 돌봤다. 그러면서도 사진작가 삼달의 전시회를 몰래 찾아가 우연한 스침도 피하며 조용히 응원했고, 그렇게 8년을 침묵 속에서 조용히, 홀로 사랑을 피워왔다. 이는 마침내 8년간 용필을 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잊을 수도 없고 잊지도 못한 삼달에게 닿았다. 파도처럼 밀려온 그 거대한 사랑 앞에 삼달은 ‘짝사랑’을 그만두고 용필을 사랑하기로 다짐했다.그 단단한 마음가짐은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14회 예고영상에서도 잘 드러난다. 혼자만 좋아하겠다며 움츠러들었던 삼달이 “나 짝사랑 안 할래. 우리 그냥 사랑하자”라며 각성한 것. 이제 용필의 아빠 상태(유오성 분) 앞에서도 죄인처럼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손을 꽉 맞잡아 보이는 두 사람이다. 상태가 평생 사랑하고 잊지 못하는 아내 부미자가 용필에겐 삼달이고, 삼달에겐 용필이기 때문. 그동안 아들의 속도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는 걸 차츰 알아가고 있는 상태가 두 사람의 사랑 앞에 마음을 돌리게 될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14일) 용필과 삼달이 설레는 심야 캠핑에 나선 스틸컷이 함께 공개돼 기대에 불을 지핀다.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눈에선 전보다 더 농도가 진해진 꿀이 넘쳐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예상치 못한 게 있었으니, 바로 삼달의 어시스턴트 고은비(김아영 분), 양지은(이도혜 분)의 등장이다. ‘내 사람’이라 생각했던 모두가 등을 돌린 논란 속에도 끝까지 삼달을 신뢰하며 남아있던 두 사람이 삼달에게서 “일 하자”라는 기다렸던 말이 떨어지자마자 제주도로 내려온 것. 본의 아니게 둘이 아닌 넷이 하게 된 캠핑에 용필과 삼달은 실망하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고. 삼달의 업무는 완벽히 ‘어시’해주지만, 사랑은 ‘어시’하지 못하는 두 어시스턴트들에 이들을 필사적으로 떼어 놓으려는 용필과 삼달의 귀여운 분투가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제작진은 “다시 사랑하기로 굳게 마음먹은 용필과 삼달이 캠핑에 떠난다. 갑작스럽게 내려온 삼달의 두 어시스턴트들도 함께라는 점이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예고하며 “은비와 지은을 떼어놓기 위한 용필과 삼달의 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웃으며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웰컴투 삼달리’ 14회는 1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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