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방송 캡처본.


'환상연가'에서 배우 박지훈이 또 다른 악한 자아에게 지배당하며 몸을 빼앗을 위기에 처했다.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3화에서 사조 현/악희(박지훈 분)이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태자 사조 현의 후궁이 된 연월(홍예지 분)은 자객으로 몰려 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사조 현은 위기에 처한 연월을 구했다. 이에 호감을 느낀 연월은 옷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조 현을 위해 직접 만든 염료를 준비하기도 했다.

사진=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방송 캡처본.
사진=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방송 캡처본.


사조 현에게 염료와 함께 편지를 남기고 떠나려던 연월은 사조 현의 인기척에 놀라 몸을 숨겼다. 아지트에 들어온 사조 현은 탁자 밑에 숨어있던 연월과 눈이 마주쳤다. 과거의 잔상이 떠오른 사조 현은 혼란스러움에 휘청거렸고, 사조 현은 "네가 자객인 걸 알면서도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네 눈 때문에"라며 중얼거렸다.광증을 겪는다고 오해한 연월은 "두려워 마라. 옆에 있겠다"라며 사조 현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 사조 현은 연월을 밀쳐내며 "네가 화근이야. 너 때문에 앞이 막막해졌다. 악희놈과 같이 사라지거라"라며 칼을 뽑아 들었다. 제2의 인격 악희(박지훈 분)이 사조 현을 지배하려고 했던 것. 이에 사조 현은 악희의 힘에 저항하며 고통스러워했다. 사조 현은 "네가 어찌 내 몸을 뚫고 나오려 하느냐"라며 소리쳤고, 악희는 "나도 나한테 이런 능력이 있는지 몰랐다"라고 키득거렸다.

사진=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방송 캡처본.
사진=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방송 캡처본.


잠시 혼절한 사조현의 눈빛을 바라보던 연월은 그가 달라진 것을 눈치챘다. 사조 현은 악희에 의해 잠식됐다. 이후, 궁궐에서 떠난다는 연월의 편지를 확인한 악희는 사조 현처럼 행동하며 그의 앞에 나타났다. 악희는 "내게 악귀가 씌여 있어. 난 이제 이 악귀 놈을 없앨 거야. 네가 내 옆에서 도와줄래"라며 연월과 사조 현의 사이를 이간질했다. 이에 연월은 악희를 사조 현으로 착각했다.처소로 향하던 연월은 이상한 인기척을 느꼈다. 연월의 앞에 나타난 자객은 "조심해. 누군가 널 죽이러 올 거다"라고 경고했다. 무당 충타(황석정 분)을 찾아간 악희는 사조 현을 영원히 가둬 버리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이에 충타는 사조 현의 물건을 준비하고 노란 종이에 이름을 적은 뒤 자신을 찾고, "사사로운 연심이 스며들게 되면 힘이 약해집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방송 캡처본.
사진=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방송 캡처본.
사진=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방송 캡처본.


충타의 정보를 알게 된 연월은 충타를 찾아가 기억을 되찾아달라고 애원했다. 이후, 자객의 습격을 받은 연월. 자객과 연월은 격투 중에 충타의 마취 침을 맞고 정신을 잃었다. 악희는 궐에 도착한 충타에게 사조 현이 자주 사용하던 장신구와 이름이 적힌 종이를 전했다. 악희를 신당 앞에 무릎 꿇린 충타는 의식을 진행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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