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23 KBS 연기대상' 방송 화면.


강력한 대상 후보인 최수종이 작가상 시상자로 나섰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로운, 설인아가 진행을 맡았다.작가상 시상자로 나선 최수종은 "떨린다. 떨리는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즐겨보는 드라마 배우들이 이 자리에 모여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효심이네' 유이 잘 보고 있다. '고려거란전쟁' 팀은 왜 와 있는 거냐"고 말했다.

이어 "저는 1987년 KBS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했다. 그 해 KBS 연기대상이 처음으로 시작됐다. 그때부터 내가 KBS에서 7편의 작품을 했다. 단막극부터 대하드라마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작품 속 구성원 중 하나일 뿐인 제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스태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가님의 힘을 크게 느낄 때가 많다.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건 대본이다.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남들보다 대본을 10번, 50번을 더 본다고 자부한다"며 "작가님들에 대한 존경을 전하다"고 마무리했다.

작가상의 영예는 '고려 거란 전쟁'의 이정우 작가에게 돌아갔다. '태조 이방원'에 이어 '고려 거란 전쟁'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전우성 PD가 대리 수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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