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247회에서는 주식 리딩방 사기 사건에 ‘김우진 이사’라는 이름으로 SNS 사진을 도용당한 사연자가 출연한다.
“인물이 아주 잘생겼네”, “완전 배우상이네”라는 보살즈의 칭찬과 함께 선물을 들고 등장한 사연자는 고수익 나는 주식 투자 종목을 알려주는 SNS 단체 대화방인 주식 리딩방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고령층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주식 리딩방에서 ‘김우진 이사’라는 이름으로 1년 가까이 얼굴을 도용당했다”라고 전한 사연자는 “모델 겸 배우가 꿈인데 사기꾼 이미지가 생겨서 걱정된다”라면서 보살들에게 하소연한다.
사연자가 보여준 실제 리딩방에서 사용된 프로필 사진을 본 서장훈은 “누가 봐도 이런 프로필 이상하지 않나?”라며 “그냥 인물이 좋아서 올린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자신도 범죄에 사진을 도용당한 피해자이면서도 고령인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보니 괜히 더 죄책감이 커졌다는 사연자에게 “넌 아무 잘못도 없고 SNS에 일상 사진을 올린 것뿐”이라고 안심시킨 이수근은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너 진짜 김우진 이사 아니야?”라며 농담을 건네기도.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는 게 불안하다는 사연자가 들고 온 더 큰 고민과 이에 두 보살들이 남긴 조언, 그리고 서장훈이 시청자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는 아내를 잃고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찾아온 19세 사연자의 이야기도 방송된다.
“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버지한테 가정 폭력을 당했다”라고 밝힌 사연자는 “엄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기억나?”라는 이수근의 물음에 “친정에 다녀오던 엄마가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납치를 당했고, 결국 살해당하셨다고 (아버지에게) 들었다”라고 말해 두 보살이 참혹한 진실에 할 말을 잃었다고.
아내를 잃고 슬픔에 빠진 아버지는 술에 의존하며 취하면 사연자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결국 과한 음주로 인한 간경화로 사연자가 14살 때 돌아가셨다.
계속해서 이어진 사연자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인생사를 들은 서장훈·이수근은 아직 어린 사연자가 감당하기 힘겨웠을 시간들을 생각하며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사연자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꼭 전하고 싶었던 얘기와 가정폭력 트라우마 우울증을 극복하고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연자에게 두 보살들은 어떤 조언을 남겼는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