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사진제공=KBS


결혼 17년 차 사랑꾼 부부 김남일, 김보민이 최초로 부부 동반 예능에 출연한다.

20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빈틈없는 플레이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내 ‘김남일 신드롬’을 일으킨 그가 당시 월드컵 미공개 비화를 전하는 것은 물론, 축구 선배이자 예능 선배인 안정환을 따라잡고자 하는 숨겨둔 ‘예능 욕망’을 드러낸다. 이날 김남일은 축구선수 꽃미남 계보를 잇고 있는 ‘축구계 아이돌 F4’에 안정환, 이동국, 조규성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아내 김보민에게 축구계 아이돌 F4 중 이상형 원픽이 누구인지 묻자 “솔직히 남편 김남일이 내 이상형은 아니었다”라는 깜짝 발언으로 김남일은 물론 옥탑방 MC들마저 당황 시킨다.

이어 김보인은 “원래 이상형은 왕자님 같은 스타일로, 안정환 선수를 수원 삼성 소속일 때 실제로 봤는데 머리를 털면서 걸어오는 모습에서 빛이 나고 TV보다 훨씬 잘생겼더라”라며 ‘테리우스 안정환’에 대한 찐 팬심을 고백하자 남편 김남일은 발끈하며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낸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역임하며 축구 외길 인생이었던 김남일이 최근 ‘예능 샛별’로 변신한 가운데, “예능 목표를 선배 안정환으로 잡고 있다”라며 대세 스포테이너로 자리 잡은 ‘안정환’을 따라잡기 위한 남다른 ‘예능 욕망’을 드러낸다. 이어 안정환을 목표로 잡은 이유에 대해 “옆에서 지켜보니까 진짜 방송을 잘하더라”라며 선배 안정환의 예능감을 치켜세운다. 이에 MC들은 “김남일의 스타일이 요즘 예능 트렌드다”, “툭 한 마디만 뱉어도 재밌다”라고 칭찬을 쏟아내 ‘예능 새내기’ 김남일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어떤 활약을 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남일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또 다른 주역 ‘히딩크 감독’에 대해 “진짜 은인 같은 존재”라고 고백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다. 그는 “명절 때마다 생각나서 연락드리고 싶다. 감독님이 한국에 오실 때마다 당시 선수들과 같이 만나기도 한다”라며 ‘히딩크의 남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2002 월드컵 국가대표 발탁 과정과 숨겨진 비하인드까지 모두 털어놓는다.

이어 김남일은 안정환의 헤딩골에 대한 숨은 비화를 털어놓는다. 그는 “당시 정환이 형의 헤딩 슛을 자세히 보면 굉장히 부자연스럽다. 골 넣고 본인도 놀랐을 거다”라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웃음을 안기며 옥탑방을 뜨거웠던 2002년 월드컵 시절로 탈바꿈시켰다는 후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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