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혼례대첩'에서 배우 로운과 조이현은 도망친 신랑, 신부를 대신해서 혼례를 치렀다.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15회에서 심정우(로운 분)과 정순덕(조이현 분)은 서로의 얼굴을 보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정순덕은 맹 박사댁에 찾아가 맹두리(박지원 분)과 맹삼순(정보민 분)의 혼례식을 진행할 장소로 좌의정 집을 언급했다. 조씨부인과 맹씨 자매는 정순덕의 제안을 수락했다.

사진=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사진=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사진=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박씨부인은 맹하나(정신혜 분)과 세자(홍동영 분)을 연결해준 정수덕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이유인, 즉, 맹하나가 세자빈이 되면서 맹삼순과 결혼하는 정순덕의 오빠 정순구(허남준 분)이 임금의 사돈이 되었던 것. 든든한 연줄이 생겼다며 기뻐하는 박씨부인에게 정순덕은 "그런 의도로 중매를 선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박씨부인은 "의도가 아니었다 해도 우리에게 좋은 일 아니냐"라고 이야기했다.합동 혼례식 당일, 정순덕과 박씨부인은 행사를 위해 바삐 움직였다. 세자와 심정우 역시 혼례장을 찾았고, 박씨부인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다과상을 보던 세자는 "약과를 보니 큰 누님의 혼롓날이 떠오른다. 누님께서 아무것도 못 드셨다는 소식을 듣고 제 약과를 가져다드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심정우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박씨부인을 쳐다봤다.

사진=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사진=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사진=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심정우는 박씨부인을 불러내 자신의 부인을 죽인 것이냐고 물었다. 박씨부인은 독이 든 약과를 세자에게 올렸고, 아무것도 모르던 세자는 공주에게 그 약과를 줬던 것. 뻔뻔하게도 박씨부인은 "오늘에야 확실하게 알게 됐다. 우리 둘 다 운이 나빴다"라고 말했다. 분노를 참지 못하던 심정우는 "당신의 탐욕이 공주뿐 아니라 당신의 아들까지 죽인 거다"라며 박씨부인의 아들 조인현(박성진 분)이 해당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다 아버지 좌의정(이해영 분)에게 살해된 것이라고 꼬집었다.또한, 박씨부인의 딸 조예진(오예주 분)은 편지 한장만을 남겨둔 채 혼례를 치르지 않고 도망갔다. 윤부겸(최경훈 분)을 짝사랑했지만, 병판댁 아들과 혼인을 약속하며 견딜 수 없었던 것. 정순덕과 박씨부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정순덕은 조예진이 마음에 담아준 상대에 대해 언급하며 두 사람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씨부인은 "용기가 아니라 어리석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곧 치러질 혼례를 위해 조예진 대신 세울 신부를 찾았다.

사진=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사진=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방송 캡처본.


사람들을 풀어 사라진 조예진을 추적하기 시작한 박씨부인. 정순덕은 조예진의 예비신랑 이시열(손상연 분)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박씨부인은 개의치 않았다. 결국 심정우와 정순덕이 신부와 신랑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혼례식을 대신 치렀다. 판윤은 혼례가 대타로 치러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정순덕과 심정우는 그대로 발각됐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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