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밴드 요아소비가 첫 해외 콘서트로 한국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밴드 요아소비(YOASOBI)는 보컬 이쿠라(ikura)와 프로듀서 아야세(Ayase)로 구성된 혼성 밴드다. 2019년 11월 데뷔곡 '밤을 달리다'로 J팝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요아소비는 발매 직후 각종 디지털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고 2020년 연간 빌보드 재팬 종합 송 차트와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이들은 16일과 1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첫 단독 내한 콘서트 'YOASOBI ASIA TOUR 2023 - 2024 LIVE IN SEOUL(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 - 2024 라이브 인 서울)'를 마친 바. 당초 16일 하루 진행 예정이었던 이번 콘서트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17일 회차를 추가로 진행, 티켓 오픈 당시 양일 모두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들은 첫 내한콘서트로 한국을 택한 이유로 "솔직히 한국과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지 않나. SNS상으로 한국 팬분들이 라이브 요청을 많이 주셨다. 팬분들의 요청에 답하고자 한국을 먼저 찾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생각하는 한국에서 인기를 끈 인기는 무엇일까. 아야세는 "인기가 이래서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저희 입장에서는 아직 갈 길이 먼 아티스트다. 한국 아티스트분들이 저희를 좋아해준다는 말을 한국 팬분들이 전달해주셔서 저희를 친숙하게 느끼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수 많은 K팝 아이돌이 '최애의 아이' 챌린지에 참여한 만큼 이들이 직접 본 K팝 아이돌의 챌린지나 쇼츠도 있었을까.
이쿠라는 "그분들은 너무나 탑스타기 때문에 어느 한 분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면서 "언어의 벽을 넘어 바다의 벽을 넘어 저희의 댄스 커버곡을 쇼츠에 올려주시는 걸 보면서 기뻤다. 우리도 케이팝 아티스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곡을 자주 듣는다. 우리의 곡을 커버해주고 직접 챌린지도 해줘서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고 말했다.
아야세는 "이쿠라가 이야기한 것처럼 굉장히 기쁘다. 작곡하는 입장에서 내가 만든 곡을 따라해주는 것은 내 마음이 잘 전달되고 느껴지고 있구나 하는 부분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다. 내가 평상시에 존경하는 아티스트 분들이 따라해주고 커버해줘서 상당히 기쁘다. 작곡가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모두에게 고마워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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