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일의 휴가' 배우 신민아 인터뷰
12월 6일 개봉
12월 6일 개봉
영화 '3일의 휴가'의 배우 신민아는 엄마 복자 역의 김해숙 배우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배우 신민아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신민아는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 역을 연기한다.
극 중에서 엄마 복자 역의 김해숙과 호흡을 맞추며 비슷한 점이 많아 편했다는 신민아는 "(선생님과) 비슷한 온도를 지니고 있었다. 첫 신을 들어갈 때, 긴장하고 있었는데 선생님도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계시더라. 선생님 연륜에도 '그런 긴장과 열정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또래 배우와 연기하는 것 같고 의지하게 되어서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표 국민 엄마로서 김해숙을 엄마로 만난 소감에 대해 신민아는 "눈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더라. 뭔가 선생님의 얼굴, 웃음, 자주색 옷만 봐도 슬프더라. 선생님의 굉장한 장점이자 아우라인 것 같다. 되게 많은 장르도 하시지 않나. 센 캐릭터도 하시고 우아하고 멋있는 캐릭터도 하셨다. 많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지 않은데, 나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와 재회할 때는 너무 눈물이 나더라. 꾹 참으면서 연기했다"라고 존경을 드러냈다. 이어 "시사회 때, 선생님 따님분도 오시고 저희 엄마도 오셨다. '딸이 뺏길 수도 있다고' 김해숙 선생님이 하시니, 우리 엄마가 '네. 가지세요'라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인터뷰를 통해 김해숙은 "신민아는 말수는 적은데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정을 지닌 배우"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평소 연기에 대한 열정은 많지만 차분한 성격 탓에 사람들이 잘 몰라본다는 신민아는 "항상 뜨거웠다. 근데 워낙에 감정 표현이 드러나는 편은 아녔기에. 어릴 때부터. 뜨겁게 기다리고 뜨겁게 임했다"라고 강조했다.
모녀 서사와 더불어 친구 미진 역의 황보라와 투덕거리는 케미는 무거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웃음 포인트다. 신민아는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황보라에 대해 "되게 맑고 솔직하다. 두 작품째인데. 내가 워낙 먼저 살갑게 못 하는 성격이다. 복자와 함께 셋이 찍는 장면에서도 너무 웃으면서 했다. 대사를 해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남의 이야기를 듣고 리액션하는 버릇이 있다 보니 깔깔대면서 웃었다. 무해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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