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표가 윤란주에게 초강수를 뒀다.
RJ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서목하와 윤란주에게 녹음할 곡이 바뀌었다고 설명하자 서목하는 "노래를 바꾸라니, 그게 뭔 소리에요"라고 따졌다. 직원은 "대표님하고 상의해서 결정했어요. in to the light 는 서목하씨한테 너무 화사해. 은모래씨랑 더 잘 맞아”라고 말했다. 윤란주도 "가사 내가 다 다듬고 디렉팅 노트까지 만들었는데, 날로 뺏어 드시게?"라고 반박했다. 이어 윤란주는 "우리가 쓰레기통이야. 버린 거 주워 먹게"라며 녹음실을 박차고 나왔다.
이대표에게 통화를 시도한 윤란주는 연결이 안되자 서목하에게 "찾아봐야겠다. 그 인간 여기 오면 바로 전화해"라고 전하고 이대표 집에 찾아갔다. 이대표를 만난 윤란주는 "이건 너무 야비하잖아? 앨범을 내주기로 했으면 깔끔하게 해주지 노래까지 훔쳐요?"라고 따졌다. 이대표는 "훔친게 아니라 바꾼거다"라고 반박했다. 윤란주는 "아무리 은모래가 주력이라고 해도 이건 횡포지. 내가 이래서 지분 달라 한거야. 뭐든 자기 멋대로 결정하니까"라고 얘기했다. 이대표는 "내가 이래서 지분 못 넘기는 거다. 뭐든 감정적으로 얘기하니까"라고 응수했다. 이어 그는 "듣지도 않고, 무슨 근거로 횡포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답답해했다.
이대표는 윤란주가 건넨 서류를 보며 "이걸 당신 어머님이 가지고 계셨다고?"라고 물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시는 와중에도 당신한테 들키지 말라고 신신방부까지 하셨죠. 설명해봐라"라고 얘기했다. "파쇄한 사람은 당신 어머니입니다. 다시 붙은 사람은 나고"라고 이대표가 항변했다. 윤란주는 "최악이다. 당신 바닥이 어딜까. 이제 짐작도 안되네"라고 어이없어 했다. 이대표는 "당신 말대로라면 이걸 다시 가져간 건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당신이 대표보다 가수가 남길 바라셨거든"이라고 얘기했다. 윤란주는 "거짓말"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대표는 "만약 서목하가 바뀐 곡으로 1위 못 찍으면 나는 대표도 지분도 내려놓겠다"라고 윤란주에게 비장하게 얘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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