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Joy '연애의 참견'


'연애의 참견' MC들이 사내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1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연애의 참견’ 199회에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회사로 이직해 오면서 갈등을 빚는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7개월째 연애 중인 남자친구가 자신의 회사로 이직해오게 되면서 사내 연애를 시작한 고민녀. 연인 관계를 들키지 않게 커플링을 빼는 등 연기를 하며 비밀 연애를 잘 이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일하다 보니 서로 쉽게 챙겨줄 수 있고 퇴근 후 데이트도 자주 즐길 수 있어 사내 연애의 장점을 즐기게 된다.

하지만 업무상 실수로 상사에게 혼나는 모습 등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까지 보여주게 되어 신경이 쓰였던 고민녀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내 연애가 마냥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 평소 자신에게는 너그럽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던 남자친구가 회사에서는 다른 팀 직원의 부탁을 냉철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고 낯설게 느끼게 된다.

자신이 알던 모습과 다른 남자친구의 회사 생활을 본 고민녀의 입장을 이해하며 김숙은 “일 적으로 저런 면이 있나 생각할 순 있지만 실망까진 아닐 듯”이라고 말했다. 반면 곽정은은 “고민녀는 자기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이라며 남자친구의 모습이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곽정은이 "일하는 모습이 더 매력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로인 사람도 있다"고 하자 김숙은 "별로인 사람이 더 많잖아!"라고 외쳤다. MC들은 이구동성으로 일하는 모습까지 멋있고 매력적이기가 쉽지 않다는데 동의했다.

MC들은 처음부터 사내 연애로 시작하는 것과 고민녀처럼 연애를 하다가 사내 연애가 되는 것의 차이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혜진은 “연애하다가 사내 연애하는 게 단점이 훨씬 많은 케이스”라고 말했다. ‘연애의 참견’ MC들 모두 인정했다.

고민녀는 본의 아니게 시작된 사내 연애로 남자친구가 회사에서 융통성 없다는 평판을 듣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른 팀의 실수를 상부에 보고해 직장 상사에게 혼난 남자친구에게 “너무 고집만 부리지 말고 딴 사람한테도 좀 맞춰 주는 건 어때?”라고 충고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내 생각이 있는 사람이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이 아니야”라며 명확한 생각 차이를 드러냈다.

곽정은은 “설레발치고 충고하듯이 얘기하면 다 잃는다”라고 고민녀의 행동을 지적했다. 또한 “‘고집부리지 마’라는 말은 부모가 아이에게 해도 아이가 기분 나빠할 예민한 말”이라 설명하며 “회사 평판, 연인 잃고 싶으면 얘기해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혜진은 “’이건 이렇게 해보는 게 어때?’라고 말했더니 모든 남자들이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했다”라며 충고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사내 연애라 할지라도 일과 사랑의 선을 확실하게 지키려는 고민녀에게 연애의 참견 MC들이 내린 최종 참견이 무엇인지는 31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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