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용감한 시민' 신혜선 인터뷰
영화 '용감한 시민'의 배우 신혜선은 주당이라는 소문이 오해라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
배우 신혜선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배우 신혜선은 불의를 봐도 성질 죽이며 약한 척 살아온 소시민 역을 맡았다.
최근 대두되는 학교 폭력 및 교권 침해라는, 사회적으로 무거운 소재를 다루는 '용감한 시민'에 대해 신혜선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는 "현실은 판타지가 아니라서 조심스럽다. 가해자가 응징 아닌 응징을 당했지만, 현실에서는 아닌 점도 많지 않나. 우리 영화를 보고 통쾌함을 얻으라고는 못 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소시민'이라는 캐릭터의 이름처럼 보통의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고 묻자 "누구나 자신을 숨기는 시기가 있지 않나. 내가 비겁하다고 느껴질지언정 그렇게 사는 것이 이 시대에서는 바람직한 것 같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모두가 용감해질 수 있다는 판타지를 가지면 좋겠다"라고 답했다.tvN 예능 '유퀴즈'에 출연했던 신혜선은 주당이라는 말에 추가로 해명(?)을 덧붙였다. 신혜선은 "해명을 하는 것도 너무 웃기다. 나는 다니는 술집이 한 군데밖에 없다. 주당이라는 소문이 싫다 좋은지를 떠나서 오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웃음) 모임이 있을 때는, 많이 마시는 날도 있으니 주당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술 선물이 엄청나게 들어온다. 엄마, 아빠도 걱정하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2013년 드라마 '학교2013'으로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신혜선은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영화 '타겟', '용감한 시민'까지 열심히 일하는 한 해를 보냈다. 2023년이 어떤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냐고 묻자 "일하고 있는 내 얼굴을 많이 볼 수 있던 해였던 것 같다. 반성도 많이 할 것 같고, 또 역으로 더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평소 통쾌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신혜선은 아직도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는 중이라고. 신혜선은 "아직은 내가 어떤 연기를 제일 잘하는지는 모르겠다. 다양한 것을 해보고 싶다. 내가 이런 느낌을 낼 수 있네라는 것도 연구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영화 '용감한 시민'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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