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달리랜드'(감독 메리 해론)가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달리랜드'는 괴짜 예술가 달리의 광팬인 미술학도 제임스의 시선을 따라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달리랜드의 비밀을 그린 달리 코미디.

1) 괴짜 예술가 달리보다 더 괴랄한 뮤즈?
영화 '달리랜드' 스틸컷. /사진제공=스튜디오 에이드

실제 트랜스젠더 모델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안드레야 페이치가 달리의 화려한 예술 상류층 파티 '달리랜드'의 중심에 있는 마스코트 아만다 역을 소화해 냈다. 영화 '러브, 로지', '레이니 데이 인 뉴욕'에 출연한 수키 워터하우스는 달리의 조수 제임스를 사로잡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지네스타로 등장해 매력을 더한다. 갈라에게 첫눈에 반했던 젊은 달리 역으로는 에즈라 밀러가 깜짝 등장한다.

2) 알고 보면 '달리' 보이는 독특한 작품 세계

영화 '달리랜드' 스틸컷. /사진제공=스튜디오 에이드영화 '달리랜드' 스틸컷. /사진제공=스튜디오 에이드
살바도르 달리는 20세기 초현실주의의 아이콘이자, 길게 뻗은 콧수염과 ‘기억의 지속’의 흘러내리는 시계가 트레이드 마크인 화가로서 현재까지도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가수 빈지노(Beenzino)의 2013년 히트곡인 'Dali, Van, Picasso'에도 존경심을 표하며 언급된바 있으며, 세계 최대 롤리팝(막대사탕) 브랜드 츄파춥스(Chupa Chups)의 로고 또한 달리의 작품으로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어 있다.

3) 실존 인물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파헤치는 전기 영화

영화 '달리랜드' 스틸컷. /사진제공=스튜디오 에이드


영화 '달리랜드'는 벨기에 작가 스탠 라우리센스가 쓴 동명의 논픽션 전기 '달리 앤 아이: 꿈같은 이야기 Dali & I: The Surreal Story'를 원작으로 한다. 강렬한 색채와 화려한 파티 속에 감춰져 있던 살바도르 달리의 생애를 들춰냄으로써 예술 상류층의 비밀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아메리칸 사이코',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와 넷플릭스 시리즈 '그레이스'를 연출한 할리우드 대표 여성감독 메리 해론이 연출을 맡아 예술가 달리가 아닌 인간 달리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그의 화려한 작품과 대비되는 은밀한 사생활 등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달리랜드'는 오늘(18일) 개봉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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