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수지와 함께하는 올 하반기가 설렘으로 가득하다.

극 중 수지가 맡은 이두나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K-아이돌 드림스윗의 멤버였으나 어느 날 갑자기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자취를 감춘 채 숨어버린 인물이다.

쓸쓸해진 가을 날씨에 수지의 로맨스가 어떻게 다가올지 역시 '이두나!'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수지는 그동안 가슴 저미는 짙은 멜로부터 설렘을 안기는 심쿵 로맨틱 코미디, 청춘의 풋사랑까지 다채로운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켜왔다. 수지가 그려 나갈 두나는 세상과 사람에게 높은 벽을 치고 자신만의 공간에 숨어 지내다 원준의 무해하고 따뜻한 모습에 점차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된다. 때론 벅차오르는 행복의 순간도, 때론 땅으로 내려꽂히는 좌절의 순간도 맞이하게 되는 두나의 롤러코스터 같은 로맨스의 순간들이 수지를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수지의 최근 작품인 '안나'를 통해 배우로서 더욱 빛을 발한 바. 지금껏 본 적 없는 수지의 새로운 얼굴을 봤다는 평과 함께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인정받았다. 그런 그녀가 이전 작품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예고한 가운데, 깊어진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낼 줄 아는 수지가 두나의 설렘과 쓸쓸함, 행복함 등 수많은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케 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