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가 아버지의 깜짝 선물에 감동한다.
29일 오후 5시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 특집에서는 한지혜가 아버지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다. 딸 윤슬이가 태어난 후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게 됐다는 한지혜와 그런 딸을 위해 특별한 용기를 낸 아버지의 이야기가 시청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한지혜는 귀요미 딸 윤슬이와 설레는 마음으로 친정아버지를 기다렸다. 잠시 후 초인종이 울리고 한지혜와 미소가 꼭 닮은 아버지가 등장했다. ‘편스토랑’ 식구들은 “아버님 정말 미남이시다”, “인상 좋은 미소가 딸과 아버지가 똑같다”라고 감탄했다. 윤슬이는 밀당 애교를 부리며 외할아버지의 품에 폭 안겼다. 한지혜 아버지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나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양손 가득 짐을 챙겨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는 주방으로 가더니 앞치마를 챙겨 입었다. 알고 보니 아버지가 얼마 전 윤슬이가 아파 정신없이 지나가버린 딸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어 직접 미역국을 끓이려고 준비해왔다는 것.
이에 한지혜는 “내가 아빠 요리하시는 걸 보다니”라며 잠시 당황해했다. 평생 아버지가 요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것. 한지혜는 “우리 때 아버지들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가족들 위해 바깥 일에 바쁘셨던 것을 잘 알지만 어릴 때는 그것이 야속하기도 했다”며 예순 여덟의 나이에 딸을 위해 서툴지만 정성껏 미역국을 끓이는 아버지를 묵묵히 지켜봤다.
한지혜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한창 아이들이 클 때 많은 사랑을 주지 못하고 함께 많은 시간을 못 보낸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하다. 나는 아이들에게 해준 게 없는데 아이들이 나를 생각해줄 때 미안하고 고맙다. 부족한 아빠지만 앞으로 노력하고 싶다”며 눈물을 참으며 딸 한지혜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지혜는 처음 듣게 된 아버지의 속마음에 “이렇게 아빠의 마음을 들으니까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득 담아 서툴지만 정성을 다해 끓여낸 아버지의 생애 첫 요리, 미역국의 맛은 어땠을까. 딸을 위한 아버지의 결심과 도전, 그런 아버지의 진심에 더욱 뭉클해진 딸 한지혜. 붕어빵 부녀의 진솔한 이야기는 29일 오후 5시 방송되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 특집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