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자신의 사망설을 언급하며 가짜뉴스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함께했다.
이날 김국진은 “85세 중 최고.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라고 소개했다. ‘라스’ 출연 이유를 묻자 김영옥은 “자꾸 나보고 죽었다고 한다”라며 “가짜뉴스에 다들 살짝 놀랐다더라. 어떤 이는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가짜뉴스로 동창에게 연락까지 받았다는 김영옥은 “‘너 죽었다는데 너 알어?”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나도 ‘죽었다는데 살아서 어쩌냐’라고 했다. 그런데 왜 그런 장난들을 치냐. 내가 살 날이 많은 사람이면 그냥 웃고 넘기겠는데, 살 날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말아라”라고 일침했다.
50여년간 할머니 역할만 했다는 김영옥은 “내가 까져가지고 24살에 결혼했다.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너무 안 먹고 일만 해서 이렇게 말랐었다. 31살부터 전부 할머니였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손주 역할로 함께한 배우들도 많을터. 김영옥은 “공유가 손자로 나왔을 때 얼마나 부러워했는지”라며 “공유와 같이 침대에 드러누웠다”라고 자랑했다. MC들이 “베드신이네”라고 하자 김영옥은 “그것만으로 부러워하더라”라고 너스레를 ᄄᅠᆯ었다.
이어 “이민호는 손자는 아니지만 왕으로 모셨고, 전지현이 손녀딸 ‘지리산’에서 했고, 근자에는 윤아가 손녀였다. 이쁜 친구가 이리봐도 저리봐도 예쁘더라. 같이 하면서 정이 들어서 보고 싶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김영옥은 뭉클한 가족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우리 오빠가 6.25 때 연세대 영문과 2학년이었다. 피난도 못 가고 6.25를 맞이했다. 그때 오빠가 집에 들어와 보지도 못 하고 50년을 못 만났다. 징집돼서 갔나보다. 오빠는 인민군, 작은 오빠는 18살에 한국군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다. 어머니가 매일 울고 지냈다. 죽은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빠가 71살 되던 해 이북에서 우리한테 찾는 걸로 상봉 요청 연락이 왔다. 깜짝 놀랐다. 우리는 거기 갔으리라고 생각 못 했다"라며 “거기서 장가 가고 아이 낳고 이런 것 소식 듣고 끝이다. 현재는 소식 못 듣는다.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모르겠다. 그게 한이 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함께했다.
이날 김국진은 “85세 중 최고.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라고 소개했다. ‘라스’ 출연 이유를 묻자 김영옥은 “자꾸 나보고 죽었다고 한다”라며 “가짜뉴스에 다들 살짝 놀랐다더라. 어떤 이는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가짜뉴스로 동창에게 연락까지 받았다는 김영옥은 “‘너 죽었다는데 너 알어?”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나도 ‘죽었다는데 살아서 어쩌냐’라고 했다. 그런데 왜 그런 장난들을 치냐. 내가 살 날이 많은 사람이면 그냥 웃고 넘기겠는데, 살 날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말아라”라고 일침했다.
50여년간 할머니 역할만 했다는 김영옥은 “내가 까져가지고 24살에 결혼했다.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너무 안 먹고 일만 해서 이렇게 말랐었다. 31살부터 전부 할머니였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손주 역할로 함께한 배우들도 많을터. 김영옥은 “공유가 손자로 나왔을 때 얼마나 부러워했는지”라며 “공유와 같이 침대에 드러누웠다”라고 자랑했다. MC들이 “베드신이네”라고 하자 김영옥은 “그것만으로 부러워하더라”라고 너스레를 ᄄᅠᆯ었다.
이어 “이민호는 손자는 아니지만 왕으로 모셨고, 전지현이 손녀딸 ‘지리산’에서 했고, 근자에는 윤아가 손녀였다. 이쁜 친구가 이리봐도 저리봐도 예쁘더라. 같이 하면서 정이 들어서 보고 싶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김영옥은 뭉클한 가족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우리 오빠가 6.25 때 연세대 영문과 2학년이었다. 피난도 못 가고 6.25를 맞이했다. 그때 오빠가 집에 들어와 보지도 못 하고 50년을 못 만났다. 징집돼서 갔나보다. 오빠는 인민군, 작은 오빠는 18살에 한국군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다. 어머니가 매일 울고 지냈다. 죽은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빠가 71살 되던 해 이북에서 우리한테 찾는 걸로 상봉 요청 연락이 왔다. 깜짝 놀랐다. 우리는 거기 갔으리라고 생각 못 했다"라며 “거기서 장가 가고 아이 낳고 이런 것 소식 듣고 끝이다. 현재는 소식 못 듣는다.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모르겠다. 그게 한이 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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