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솔직함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나오는 프로그램마다 카멜레온처럼 살짝씩 드러나는 모습이 다르죠. 그 방송에 맞춰서 몰입을 하려고 해요. '피의 게임2'에서는 거칠고 앞뒤 없는 모습을, '태계일주2'에서는 향신료도 못 먹고 아프기도 하는 허당미를 그대로 보여드리게 됐어요. 또 유튜브 '냉터뷰'나 '맛카랑'에서도 MC로서 새로운 모습이 있죠. '좀비버스'에서는 정말 끝까지 생존하려고 했어요. '솔로지옥2' 방영 전이라 무조건 TV에 오래 나오고 싶었거든요 "
12일 유튜버 덱스(김진영)가 텐아시아 사옥을 찾았다. 예능계의 대세답게 덱스의 등장에 텐아시아 사옥 앞에는 팬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20~30대 여성 팬들뿐만 아니라 나이대가 있는 남성 팬들도 사인, 사진 요청에 나섰다.
스윗한 미소로 모든 팬서비스에 화답한 덱스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날 그는 그동안 팬들이, 대중이 알고 싶어 했던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며 솔직함을 뽐냈다.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인 덱스는 2020년 웹 콘텐츠 '가짜 사나이', 다음 해에 웨이브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에 출연했다. 이어 2022년 넷플릭스 '솔로지옥2' 메기남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대중에 덱스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건 기안84, 1인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함께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 출연하면서부터다.'태계일주2'에서 뛰어난 입담과 개그감을 뽐내 'MBC의 아들'로 불리고 있는 덱스는 신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덱스는 "신인상 관련한 기사가 좀 나와서 약간 기대하게 된다.(웃음) 신인상도 좋지만 프로그램상을 꼭 받고 싶다. 제작진분들이 우리가 촬영 가기 전에 2~3주 동안 미리 그 나라에 가서 사전답사를 하시더라. 고생을 정말 많이 하시는 걸 봤고 노고가 담긴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라며 "초청된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혹시 어떤 상이든 받게 된다면 지난 청룡 신인상 소감 당시 언급하지 못했던 감사한 분들을 이야기해 드리고 싶다. 그때 긴장해서 말을 너무 빨리했더라. 소속사 킥더허들 스튜디오 분들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진분들을 언급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도중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영상에 담아준 '태계일주2' 팀에 한 번 더 감사함을 표했다. 덱스는 "'가짜사나이'에 출연하면서 악마교관 이미지가 굳어져 있었다. 그런데 강해보이면서도 약한 면도 있고 '덱쪽이'스러운 면을 '태계일주2'에서 제일 잘 다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나만이 알고 있는 모습이 방송에 잘 드러났다. 대비되는 포인트를 잘 담아주셨다"고 덧붙였다.
상남자 같으면서도 때로는 아이같이 귀여운 모습의 덱스에 수많은 여성이 빠졌다. SNS상에서 '우리는 덱스 시대에 살고 있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만인의 이상형이 됐다. 그럼에도 덱스는 겸손함을, 아니 초심을 잃지 않았다.
그는 "흐름이 시작될 때가 있으면 끝날 때도 있지 않겠나. 지금은 그저 그 흐름을 좋게 타고 있을 뿐이다. 난 자기객관화하는 걸 좋아한다. 내년쯤이 이 흐름의 리밋이 되지 않을까 싶다. 주변 친구들도 연예인 다 됐다고 하는데 한순간이고 거품이라 생각한다. 스스로에 대해 더 냉정하게 생각하고 이 삶이 끝나면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대비하려 한다. 뭐든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유튜브나 MC 활동으로 대비할 생각이다. 현장에서 습득하는 스킬들이 있는데 그걸 바탕으로 여러 가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덱스는 '배우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처음엔 배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이미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민폐인 것 같아서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준비를 잘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예전엔 비혼주의였는데 이제는 좋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도 괜찮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생각이라는 것은 바뀌기 때문에 배우도 기회가 된다면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또 "배우상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스스로 배우상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평범한 얼굴인데 때때로 잘생겼을 뿐이다. 꾸미면 좀 괜찮은 정도"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덱스는 이 순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 방송가에서도 덱스를 캐스팅하고자 줄을 섰다. 최근까지 JTBC '웃는사장'에 고정 출연했고, 현재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이하 '나화나')에서 방송인 이경규, 박명수, 배우 권율과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나 '솔로지옥2'에 이어 '웃는사장'에서 역시 여성들을 심쿵하게 하는 각종 플러팅 멘트로 화제를 모았다. 덱스는 "내가 하는 말이 플러팅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그저 상대방을 칭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위신을 세워주고 올려줬을 때 더 뿌듯함을 느낀다. 그들의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플러팅하는 가벼운 사람으로만 각인되고 싶지는 않다. 보이는 것, 느껴지는 것을 칭찬할 뿐이다. 가끔 바람둥이 이미지로 보는 분들도 있어 내심 고민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독보적 인기를 얻고 있는 덱스의 진지하고도 속 깊은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아직 방송 생활에 적응 중인 덱스를 도와준 건 함께 호흡한 방송인들이었다.
그는 "'무한도전 키즈'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박명수 형님을 좋아했다. 실제로 뵈니 너무 따뜻하신 분이고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더라. 형님이랑 일하면 배워갈 점이 많겠구나 싶었다"라며 "권율, 윤현민 형도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두 분 다 배우라 무섭고 아우라가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고 털털하시더라"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웃는사장'에서 한 팀으로 일했던 박나래에 대해서는 "나래 사장님은 직원들한테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스타일이다. 우리에게 넘기기보다는 본인이 다 짊어지려고 한다. 그런 걸 보면서 나 역시 불태웠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해서 오히려 오디오가 비더라. (웃음) 나래 사장님의 열정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승연 누나와 셋이 조만간 회식하기로 했다. 아직까지도 우리의 열정이 식지 않고 남아있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짧은 기간 안에 정말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덱스였다. 덕분에 전국의 모든 여성의 마음을 훔쳤다. 덱스는 "팬서비스는 해도 해도 부족한 것 같다. 팬미팅은 시기상조인 것 같고 우선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며 "기자님들이 좋은 기사만 써주시게끔 사고 없이 활동하겠다. 팬들과의 소통이나 피드백적인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은데 어딘가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너그러이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팬들을 만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멋지고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소식을 자주 들려드리지 못하는데도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게끔 물의 일으키지 않고 자기 관리하며 '김덱스'다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12일 유튜버 덱스(김진영)가 텐아시아 사옥을 찾았다. 예능계의 대세답게 덱스의 등장에 텐아시아 사옥 앞에는 팬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20~30대 여성 팬들뿐만 아니라 나이대가 있는 남성 팬들도 사인, 사진 요청에 나섰다.
스윗한 미소로 모든 팬서비스에 화답한 덱스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날 그는 그동안 팬들이, 대중이 알고 싶어 했던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며 솔직함을 뽐냈다.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인 덱스는 2020년 웹 콘텐츠 '가짜 사나이', 다음 해에 웨이브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에 출연했다. 이어 2022년 넷플릭스 '솔로지옥2' 메기남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대중에 덱스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건 기안84, 1인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함께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 출연하면서부터다.'태계일주2'에서 뛰어난 입담과 개그감을 뽐내 'MBC의 아들'로 불리고 있는 덱스는 신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덱스는 "신인상 관련한 기사가 좀 나와서 약간 기대하게 된다.(웃음) 신인상도 좋지만 프로그램상을 꼭 받고 싶다. 제작진분들이 우리가 촬영 가기 전에 2~3주 동안 미리 그 나라에 가서 사전답사를 하시더라. 고생을 정말 많이 하시는 걸 봤고 노고가 담긴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라며 "초청된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혹시 어떤 상이든 받게 된다면 지난 청룡 신인상 소감 당시 언급하지 못했던 감사한 분들을 이야기해 드리고 싶다. 그때 긴장해서 말을 너무 빨리했더라. 소속사 킥더허들 스튜디오 분들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진분들을 언급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도중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영상에 담아준 '태계일주2' 팀에 한 번 더 감사함을 표했다. 덱스는 "'가짜사나이'에 출연하면서 악마교관 이미지가 굳어져 있었다. 그런데 강해보이면서도 약한 면도 있고 '덱쪽이'스러운 면을 '태계일주2'에서 제일 잘 다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나만이 알고 있는 모습이 방송에 잘 드러났다. 대비되는 포인트를 잘 담아주셨다"고 덧붙였다.
상남자 같으면서도 때로는 아이같이 귀여운 모습의 덱스에 수많은 여성이 빠졌다. SNS상에서 '우리는 덱스 시대에 살고 있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만인의 이상형이 됐다. 그럼에도 덱스는 겸손함을, 아니 초심을 잃지 않았다.
그는 "흐름이 시작될 때가 있으면 끝날 때도 있지 않겠나. 지금은 그저 그 흐름을 좋게 타고 있을 뿐이다. 난 자기객관화하는 걸 좋아한다. 내년쯤이 이 흐름의 리밋이 되지 않을까 싶다. 주변 친구들도 연예인 다 됐다고 하는데 한순간이고 거품이라 생각한다. 스스로에 대해 더 냉정하게 생각하고 이 삶이 끝나면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대비하려 한다. 뭐든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유튜브나 MC 활동으로 대비할 생각이다. 현장에서 습득하는 스킬들이 있는데 그걸 바탕으로 여러 가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덱스는 '배우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처음엔 배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이미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민폐인 것 같아서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준비를 잘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예전엔 비혼주의였는데 이제는 좋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도 괜찮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생각이라는 것은 바뀌기 때문에 배우도 기회가 된다면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또 "배우상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스스로 배우상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평범한 얼굴인데 때때로 잘생겼을 뿐이다. 꾸미면 좀 괜찮은 정도"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덱스는 이 순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 방송가에서도 덱스를 캐스팅하고자 줄을 섰다. 최근까지 JTBC '웃는사장'에 고정 출연했고, 현재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이하 '나화나')에서 방송인 이경규, 박명수, 배우 권율과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나 '솔로지옥2'에 이어 '웃는사장'에서 역시 여성들을 심쿵하게 하는 각종 플러팅 멘트로 화제를 모았다. 덱스는 "내가 하는 말이 플러팅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그저 상대방을 칭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상대방의 위신을 세워주고 올려줬을 때 더 뿌듯함을 느낀다. 그들의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플러팅하는 가벼운 사람으로만 각인되고 싶지는 않다. 보이는 것, 느껴지는 것을 칭찬할 뿐이다. 가끔 바람둥이 이미지로 보는 분들도 있어 내심 고민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독보적 인기를 얻고 있는 덱스의 진지하고도 속 깊은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아직 방송 생활에 적응 중인 덱스를 도와준 건 함께 호흡한 방송인들이었다.
그는 "'무한도전 키즈'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박명수 형님을 좋아했다. 실제로 뵈니 너무 따뜻하신 분이고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더라. 형님이랑 일하면 배워갈 점이 많겠구나 싶었다"라며 "권율, 윤현민 형도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두 분 다 배우라 무섭고 아우라가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고 털털하시더라"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웃는사장'에서 한 팀으로 일했던 박나래에 대해서는 "나래 사장님은 직원들한테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스타일이다. 우리에게 넘기기보다는 본인이 다 짊어지려고 한다. 그런 걸 보면서 나 역시 불태웠다. 다들 너무 열심히 해서 오히려 오디오가 비더라. (웃음) 나래 사장님의 열정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한)승연 누나와 셋이 조만간 회식하기로 했다. 아직까지도 우리의 열정이 식지 않고 남아있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짧은 기간 안에 정말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덱스였다. 덕분에 전국의 모든 여성의 마음을 훔쳤다. 덱스는 "팬서비스는 해도 해도 부족한 것 같다. 팬미팅은 시기상조인 것 같고 우선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며 "기자님들이 좋은 기사만 써주시게끔 사고 없이 활동하겠다. 팬들과의 소통이나 피드백적인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은데 어딘가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너그러이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팬들을 만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멋지고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소식을 자주 들려드리지 못하는데도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게끔 물의 일으키지 않고 자기 관리하며 '김덱스'다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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