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파원 25시’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9.11 테러를 조명했다.
11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9.11 테러 22주기를 맞아 미국 로어 맨해튼에서 참혹했던 그날의 기억을 되짚어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안도라, 캄보디아, FC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투어가 펼쳐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미국 ‘톡(TALK)’파원은 9.11 메모리얼 파크를 시작으로 9.11 메모리얼 박물관,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방문하며 테러의 흔적과 희생자를 향한 추모, 아픔을 딛고 재건한 결과물들을 둘러봤다. 게스트로 출연한 역사 강사 심용환의 설명이 더해져 이해를 도왔다.
전현무는 "저는 미군부대에 있었다. 그 해 여름에 제대하고 그리고 9월에 (테러가 발생했다). 제 후임들은 완전 군장으로 계속 군 생활을 했다고 한다. 휴가도 없고 외출도 없었다. 갑자기 3차 세계대전이 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회상했다.
타일러는 "저는 학교에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이 울면서 수업을 시작을 못해서 각자 집에 가서 부모님과 이야기 하라고 하더라. 그렇게 했던 이유가 우리 수업을 듣는 같은 반 친구들 중 두 명의 부모님이 거기서 일하는 분들이었다. 현장에서 이야기하면 심리적 충격이 클 것 같아서 각자 집에 가서 이야기하라고 한 거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저는 나이가 어렸다. 사건이 있었고 심각했다고 이해했지만 깊이 이해는 못했다. TV로 방송이 나오는데 가장 충격적인 게 사람들이 열이 많이 생기고 내려가지를 못하니까 투신하는 경우도 있었다. 열에 갇혀서 1000도씨 넘게 온도가 올라가니까 건물 밖에 매달렸다가"라며 마음 아파했다.9.11 메모리얼 파크에는 무역 센터 건물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거대한 인공폭포 부재의 반추가 눈길을 끌었다. 9m 아래로 끝없이 쏟아지는 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공허함을 표현하며 폭포를 둘러싼 테두리에는 희생자들의 이름, 소속 등이 함께 적혀 있었다.
다음으로 스페인과 프랑스 경계에 있는 초미니 국가 안도라 랜선 여행이 흥미를 유발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소매치기가 없고 치안이 좋아 관광지 곳곳에는 인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휴대전화 받침대가 있었으며 현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살바도르 달리의 ‘시간의 고귀함’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낮은 세율로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만큼 쇼핑에 나선 안도라 ‘톡’파원은 저렴한 주류 가격을 전해 애주가 이찬원의 시선이 집중됐다. 스페인과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을 받은 안도라의 로컬 음식, 피레네산맥의 아름다운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 록 델 퀘르까지 작지만 매력 있는 안도라에 대해 알아봤다.캄보디아 ‘톡’파원은 동남아시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 중 하나인 크메르 제국의 유적을 볼 수 있는 시엠립에서 앙코르 유적지를 소개했다. 넓디넓은 해자를 지나 도착한 앙코르와트에서는 현세와 천국, 지옥을 보여주는 벽과 사원의 핵심인 중앙 성소의 중앙탑이 관심을 모았다. 이어 타 프롬 사원은 정글 사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신비로운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축구선수 김민재가 소속된 FC 바이에른 뮌헨 홈구장 투어가 축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독일 ‘톡’파원은 수많은 트로피가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 관람에 이어 선수들의 유니폼이 있는 선수대기실로 향했다. 김민재의 유니폼은 없었지만 그를 위한 자리가 마련돼 있었고 해리 케인의 자리 역시 볼 수 있었다. 선수 입장 존에는 챔피언스리그 주제가가 울려 퍼져 가슴을 벅차게 했다.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 홈 개막전을 보러 간 독일 ‘톡’파원은 경기 시작 전 홈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현장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고스란히 전하기도 해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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