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은 아들 정안의 꿈인 배우를 응원하고자 노윤서와 통화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배우 강경준의 아들 정안, 정우가 정안의 친구들과 함께 떠난 제주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이날 강경준은 아이들 저녁 식사를 홀로 준비하면서 고군분투했다. 총 11인분의 저녁 식사를 마련해야 했던 강경준을 본 아들 강정안은 고기 굽는 아빠 대신 쌈을 만들어 챙겨주는 다정함을 보여줬다.
강경준은 아들 정안이 처음으로 술을 따라줬던 날도 다 기억한다며 "친구들 다 있어서 쌈 싸주는 게 부끄러웠을 텐데 이 기분 좋은 느낌을 간직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정안은 "안쓰럽긴 했다. 옆에서 좀 도와주고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강경준은 최근 배우의 꿈을 갖고 연기학원을 다니는 정안에게 "요즘 학원 잘 다니지?"라고 물었다. 정안은 예술고등학교 전학도 준비 중이라고. 정안에게 배우가 되고픈 이유를 묻자 "영화가 끝나면 엔딩 크레딧에 내 이름이 있으면 좋겠다. 그게 여운이 있더라. 그 사람들이 너무 멋있어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롤모델로 엄마 장신영과 아빠 강경준을 언급한 정안. 이 말을 들은 강경준은 "립서비스를 해주는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았다. 연기 선배로서, 아빠로서 최대한 도와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노윤서의 팬임을 밝힌 바 있는 정안에게 강경준은 노윤서와 통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강경준은 "어렵게 알아냈다. 존경하는 배우랑 통화할 기회 아닌가"라고 말했고, 정안은 부끄러워했다.강경준은 "평소 정안이가 수줍음이 많은 편인데 안 그랬으면 좋겠다.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얘기하고, 그런 걸 좀 못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화가 연결되자 정안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윤서는 "안녕하세요. 정안님. 방송 많이 봤어요"라며 인사말을 건넸고, 정안은 "감사합니다. 제가 연기를 배우고 있어서 굉장히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윤서는 "저도 아직 새내기에요. 연기에 꿈이 있으신 거예요?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사회 초대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안은 노윤서에게 받은 축구공을 언급하며 "축구공은 가보로 보관 중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는 정안은 "해보고 싶은 역할은 있다. '영웅'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강경준은 "나보다 빨리 좀 더 괜찮은 배우로 갔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서포트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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