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자녀들의 남모를 고충들이 알려졌다. 부모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원하지 않는 관심 속에 살았을 자녀들. 또한 학교생활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이유가 단순, 부모가 연예인이라는 점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신애라는 2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과 함께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이날 신애라는 남편 차인표를 만나게 된 배경부터 결혼하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그동안 방송에서 밝힐 수 없었던 결혼 생활 속 느낀 감정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했다.

영상 말미 신애라가 언급한 자녀들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아들이 마음이 여리다. 근데 연예인 아들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대상이 되었다. 어떤 아이가 계단에서 발로 아들의 가슴을 뻥 차고, 돈 가져오라고. 변기에 양말과 속옷을 다 넣은 적도 있다더라. 그 이야기를 듣는데 피가 거꾸로 솟더라"라며 아들이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알렸다.


공개 입양한 딸에 대해 이야기도 했다. "두 딸이 자기들이 입양됐으니 보육원 캠프 봉사도 하러 간다. 가면 되게 마음 아파한다. '엄마, 쟤들도 나처럼 입양이 되면 진짜 좋을 텐데'라고 한다. 얘들을 보면서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두 딸을 자랑스러워했다.유명인의 자녀가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 신애라, 차인표 가족만의 문제는 아니다. 배우 장현성의 첫째 아들 장준우 군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는 27일 방송될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는 장현성, 장준우 부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방송에서 장준우 군은 "배우 장현성의 아들로 사는 게 쉽지 않았다"며 혼자만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어 "힘든 게 없다면 거짓말이지"라며 "아빠한테 누가 될까 봐주면 사람들 눈치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장준우 군은 또 "혹시나 내 행동이 아빠에게 피해 가지 않을까, 매사에 조심하고 긴장했다. 친구들이 나한테 다가오는 것도 ‘나를 좋아해서 다가오는 건지 아니면 내가 배우 장현성의 아들이라서 다가오는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아빠를 보고 오든 나를 보고 오든 내가 괜찮은 사람이면 남을 친구는 남겠구나’라고 생각하니 편해졌다"며 주변의 지나친 관심과 시선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연예인의 자녀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인기와 관심이 아닐 터. 자신이 유명인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목도가 올라간다. 친구를 사귄다거나, 학교에 다닌다거나 일반적인 생활에 불편함 역시 짊어져야 한다. 연예인 부모와 이들을 동일시 했기에 나온 결과다. 연예인 자녀들의 또 한명의 개인으로서 존중할 필요가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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