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티격태격 초짜 여행기 ‘집에 있을 걸 그랬어’에서 어설프지만 행복으로 꽉꽉 채웠던 조나단&파트리샤의 첫 해외여행이 막을 내렸다.
25일 방송된 ‘집에 있을걸 그랬어(연출 임형택)’는 마지막 날을 맞아 폭주하는 ‘여행 초짜 트리오’ 조나단X파트리샤X김해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세 사람은 포장마차 거리에서 한 가게에 자리를 잡았고, 김해준은 “오키나와까지 왔는데 마지막 날 이렇게 보낼 거야?”라며 가진 여행자금과는 상관없이 음식 주문에 나섰다. 돈을 담당하는 총무 조나단은 “얼마나 저지를 거냐”라며 걱정했지만, 소비 ‘풀 악셀’을 밟는 김해준과 파트리샤에 동화돼 결국 함께 막나가기 시작했다.무언가 생각이 있는 듯한 김해준은 동생들과 함께 ‘먹방’ 콘텐츠, ‘탄산음료 마시고 트림 참기’ 콘텐츠를 선보였고, 세 사람은 돈 걱정 없이 추가 주문을 하며 한 끼를 즐겼다. 결제의 순간이 오자 9520엔이라는 큰 금액 앞에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사색이 됐다. 하지만 김해준은 “말리지 마. 카드 주세요”라며 제작진에게 당당하게 결제를 요구해 제작진마저 당황하게 했다.
김해준은 “우리가 맘만 먹으면 쏟아낼 분량이 많다. 결제해야 다음 걸 할 것 아니냐”라며 속사포로 설득했고, 김해준의 폭주에 제작진은 결국 카드를 건넸다. 박력 넘치는 김해준에 조나단은 “멋있다...형”이라며 감탄했고, 파트리샤는 “오빠 다시 봤다”며 또 한 번 이상형 김해준에게 반했다.
이렇게 빚을 또 진 상황에 세 사람은 2차를 갔고, 2차에서 먹는 음식들의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그곳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3인방과 ‘밥값 내기’를 걸고 게임에 나섰다. 그러나 조나단의 활약(?)으로 ‘여행 초짜 3인방’은 처절하게 패배하며 상대 팀의 밥값까지 뒤집어썼다. 이것 역시 김해준은 제작진에게 변제를 부탁했고, 제작진은 총 5380엔을 결제했다. 숙소로 돌아온 뒤 제작진은 “첫 여행 마지막 날이니 한방에 빚 청산의 기회를 드리겠다”며 미션을 제안했다.이 미션은 생수병 위에 1만엔짜리 지폐를 올리고 그 위에 동전 4개를 올려놓은 뒤 지폐를 뺐을 때 동전이 모두 남아있어야 하는 고난도를 자랑했다. 세 사람은 가망이 없음을 느끼고 절망했다. 그러나 연습도 못 해본 조나단이 “도전!”을 외치며 얼떨결에 도전했고, 뜻밖에도 한 번에 성공하며 채무관계를 바로 청산해 버렸다.
조나단은 “처음부터 이럴 걸 그랬다”라며 통쾌한 심경을 전했고, “리샤가 이제 총무 해”라며 여행자금을 파트리샤에게 넘겼다. 하지만 방으로 사라진 파트리샤가 돌아오지 않자 조나단과 김해준은 어리둥절했다. 알고 보니 파트리샤는 세 사람의 전 재산인 공금을 들고 ‘나홀로 여행’을 한다며 종적을 감췄다. 예상치 못한 파트리샤의 배신에 오빠들 조나단&김해준은 분노하며 파트리샤 검거에 나섰다.
한편, 파트리샤는 그사이 뷰 좋은 고층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주문하고 테라스에 앉아 야경을 즐겼다. 그러던 중 오빠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파트리샤는 “여기 있는 걸 꿈에도 모를걸요?”라며 통쾌하게 웃었다. 조나단과 김해준은 겨우 파트리샤와의 전화 연결에 성공했지만, 파트리샤는 “힌트만 줄게. 전망 좋고 피자 팔아”라는 말만 전했다.
결국 조나단은 “한국 가서 치과도, 병원도 가고, 정형외과도 가자”며 살벌한 협박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파트리샤는 당당하게 전화를 끊었지만, “나 사고 쳤다”라며 오빠들의 분노를 두려워했다. 잔뜩 성이 난 조나단과 김해준은 검색과 발품 끝에 결국 파트리샤 검거에 성공했다. 하지만 행복해하는 파트리샤의 모습에 두 사람은 파트리샤를 용서했고, 초짜 트리오는 다시 행복으로 똘똘 뭉치며 마지막 날 밤을 마무리했다.
어린 시절 한국에 들어온 이후 첫 해외여행을 떠난 ‘대세 남매’ 조나단X파트리샤, 두 사람을 이끈 ‘마성남’ 여행 메이트 김해준이 선보인 ‘집에 있을걸 그랬어’는 25일을 끝으로 우당탕탕 좌충우돌 초짜 여행기를 마무리했다. ‘집에 있을걸 그랬어’는 U+모바일tv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U+모바일tv는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미드폼 콘텐츠부터, 27만여편의 VOD, 실시간 서비스를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콘텐츠 플랫폼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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