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원조 외국인 스타 이다도시, 크리스티나, 줄리안이 출연해 한국 진출 원조 외국인 스타의 자존심을 드러낸다.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최근 소식이 궁금한 스타들을 불러내는 근황 토크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지, 근황이 궁금했던 스타들을 소환한다.17일 방송되는 ‘살아있네! 살아있어’ 8화에서는 ‘원조’ 외국인 스타들이 출격한다. 프랑스 출신이자 ‘1세대 외국인 스타’로 통하는 이다도시부터 2세대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3세대 벨기에 출신 줄리안까지 그야말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던 3인방이 남다른 입담을 뽐낼 전망이다.
크리스티나는 등장과 동시에 특유의 딕션으로 “사람들이 나 죽은 줄 안다, 깜짝 놀랐다, 아직까지 잘 살아있다”라며 너스레를 떤다. 이어 줄리안은 “한국은 원조가 중요한 나라 아니냐”라며 ‘원조 외국인 스타’ 부심을 드러내 모두가 배꼽을 잡는다.
이어 크리스티나가 근황을 공개한다. 크리스티나는 “한국에 살고 있으면서 영어를 사용하고 프랑스어, 이태리어를 가르친다. 가끔 헷갈리는데 재미있다”라면서 “‘미수다’ 멤버들과 연락 잘한다. 지난 주에도 만났다. 에바씨 만났고, 리에씨도 잘 만난다. 리에씨는 요가 선생님이다”라며 미수다 멤버들의 근황을 전한다.줄리안도 뜻밖의 일상을 언급한다. 그는 “한국 최초로 외국인이 설립한 기획사에 공동 창립자, 대표다. 또 환경 관련된 일을 많이 하는데 이태원 근처에서 친환경 숍을 운영한다”라고 밝히며 뿌듯해 한다.
MC 붐은 “한국사람 다 됐구나 느낄 때가 언제냐”라고 묻는다. 이다도시는 주기적으로 사우나에 간다며 “너무 좋아한다”라고 고백한다.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 가면 느려서 답답하다. 은행, 우체국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국 직원들은 빨리빨리 해준다”라고 털어놓는다.
이다도시는 한국에 온 지 30년이 넘었다며 “그때는 주변에서 한국 간다니까 많이 걱정했다. 여기가 북한인지 어디인지 잘 모르던 시절이었다. 한국 하면 전쟁을 생각하던 때”라고 회상한다. 지금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다고 한다. 이다도시는 “고향에 가면 BTS 사진이나 한국 화장품 가져온 거 없냐 한다. K-뷰티부터 K-콘텐츠까지 다 알고 있다”라면서 뿌듯함을 내비친다.
줄리안이 “BTS 영향도 있지만 ‘기생충’, ‘오징어 게임’도 있다. 요즘은 ‘K’만 붙으면 관심이 많고 바라보는 게 다르다”라며 K-콘텐츠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
먼 나라에서 왔지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스타 3인방의 솔직한 이야기는 17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되는 ‘살아있네! 살아있어’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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