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밀수'가 이번 여름 텐트폴 대전의 승자가 될 예감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23만1015명 관객을 동원, 24만864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개봉과 동시에 1위에 등극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개봉 전부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평단의 기대가 반영된 듯 개봉 첫날 23만 명의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당초 다소 무게감 있는 주제와 메시지로 관객 흥행에는 물음표가 떴지만, 이병헌-박서준-박보영 등 배우들의 열연과 풍성한 볼거리, 유의미한 메시지 등 여러 요소들이 맞물리며 눈이 높아진 관객들의 기준을 맞췄다는 평가다. 이번 여름 시장 첫 주자였던 '밀수'(감독 류승완)도 흥행가도에 올라서며 손익 분기점을 앞둔 상황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이례적으로 김혜수와 염정아 등 여성 투톱을 내세운 대작. 김혜수와 염정아를 비롯한 해녀들의 호흡에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속도감과 활기 넘치는 작품이란 반응이다. 이에 입소문을 탄 '밀수'는 여전히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반면,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과 '더 문'(감독 김용화)는 울상이다. 이 두 작품은 개봉한지 두 달이 넘어가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에 뒤지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지난 2일 동시 개봉한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공개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100만 돌파에 실패했다. 9일 기준 '비공식작전'은 83만 정도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더 문'은 42만으로 더 심각하다.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의 버디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은 박진감 넘치는 카 체이싱을 비롯한 총격 액션 등이 호평을 받았으나, 하정우와 주지훈 버디가 주는 기시감이 흥행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시각이 많다.
'더 문'은 우주 배경의 SF 장르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황선우와 그를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작품인데, SF의 외형에만 집중한 탓인지 헐거운 서사로 관객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여름 시장 빅4 모든 작품이 공개된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기대를 반영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레이스에 합류했다. 영화 선택에 입소문이 중요해진 만큼 관람 관객들의 평가와 반응에 따라 이후의 흥행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23만1015명 관객을 동원, 24만864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개봉과 동시에 1위에 등극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개봉 전부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평단의 기대가 반영된 듯 개봉 첫날 23만 명의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당초 다소 무게감 있는 주제와 메시지로 관객 흥행에는 물음표가 떴지만, 이병헌-박서준-박보영 등 배우들의 열연과 풍성한 볼거리, 유의미한 메시지 등 여러 요소들이 맞물리며 눈이 높아진 관객들의 기준을 맞췄다는 평가다. 이번 여름 시장 첫 주자였던 '밀수'(감독 류승완)도 흥행가도에 올라서며 손익 분기점을 앞둔 상황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이례적으로 김혜수와 염정아 등 여성 투톱을 내세운 대작. 김혜수와 염정아를 비롯한 해녀들의 호흡에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속도감과 활기 넘치는 작품이란 반응이다. 이에 입소문을 탄 '밀수'는 여전히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반면,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과 '더 문'(감독 김용화)는 울상이다. 이 두 작품은 개봉한지 두 달이 넘어가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에 뒤지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지난 2일 동시 개봉한 '비공식작전'과 '더 문'은 공개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100만 돌파에 실패했다. 9일 기준 '비공식작전'은 83만 정도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더 문'은 42만으로 더 심각하다.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의 버디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은 박진감 넘치는 카 체이싱을 비롯한 총격 액션 등이 호평을 받았으나, 하정우와 주지훈 버디가 주는 기시감이 흥행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시각이 많다.
'더 문'은 우주 배경의 SF 장르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황선우와 그를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작품인데, SF의 외형에만 집중한 탓인지 헐거운 서사로 관객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여름 시장 빅4 모든 작품이 공개된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기대를 반영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레이스에 합류했다. 영화 선택에 입소문이 중요해진 만큼 관람 관객들의 평가와 반응에 따라 이후의 흥행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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