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우 킬리언 머피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은 킬리언 머피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로스’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평소 인물의 전기를 다루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연기상 후보에 자주 지명되었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실존 인물인 ‘오펜하이머’와 놀라울 정도의 싱크로율을 선보인 킬리언 머피가 남우주연상에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미 북미 개봉 후, “킬리언 머피의 연기가 영화를 지배한다”, “영화를 이끄는 킬리언 머피의 다채로운 연기” 등 뜨거운 호평 세례가 쏟아진 바 있어 그의 노미네이트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킬리언 머피가 맡은 ‘오펜하이머’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인물이자 폭발적 카리스마로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루이스 스트로스’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오를 것이라 예측됐다. 두 차례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된 이력이 있는 그는 캐릭터의 무게감과 날카로움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또한 작품상, 감독상 후보에 오를 것을 예상하는 외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압도적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오펜하이머'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또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오는 8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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