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경윤 /사진=텐아시아 DB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 DKZ 멤버 경윤이 팀을 탈퇴한다.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밝혔다. 소속사는 "경윤은 올해 4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치료에 집중해 왔다"며 "이후 경윤은 컨디션이 회복돼 당사와 함께 오랜 시간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그 결과 경윤은 DKZ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내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소속사는 "경윤은 이유 불문하고 멤버들은 물론,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당사는 향후 경윤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윤도 자필 손편지를 올려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경윤은 "저로 인한 일들로 놀라고 실망하셨을 아리(팬덤명)들에게 죄송하고 또한 걱정해 주신 아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5개월 동안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제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일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DKZ 경윤을 보내줘야겠다고 결론내리게 됐다. 아리들도 저의 선택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털어놨다.

경윤은 "남은 멤버들을 생각해서라도 제 선택에 있어 후회하고 싶지 않다. 저는 여전히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고 아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들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 DKZ의 이경윤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훗날 다시 여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꼭 그 누구보다 행복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DKZ로 인사드린 경윤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공개 당시 경윤의 부모님이 JMS 신도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소속사는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경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JMS 교회를 다녔다고 밝혔다.

경윤은 "과거에 큰 고민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라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