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캐나다 패밀리' 구승본X질리안 가족이 처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캐나다 서부 도시인 캘거리에 살고 있는 구승본X질리안은 "캐나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누구보다 진심"이라며 "가족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나는 법을 보여주겠다"고 선포했다. 가장 먼저 구승본X질리안 가족은 로키 산맥으로 향해 크리스마스트리를 벌목했고, 안정환이 "저렇게 잘라가도 되는 건가?"라고 질문하자 구승본은 "주정부에 신고한 뒤 지정된 장소에서 2.5m 이하의 나무 벌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키 산맥의 청정 뷰를 바라보며 핫초코 한 잔의 여유를 즐긴 뒤에는, 집으로 돌아와 집 외관 조명 장식에 돌입했다. 지붕 위에 올라간 구승본이 꼬여있는 전깃줄을 푸느라 한참 동안 고군분투하는 사이, 질리안은 무려 33년 동안 모아왔다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창고에서 꺼내와 아이들과 트리를 장식했다.
ADVERTISEMENT
다음으로 '네팔 패밀리' 김나희X아시스가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폭풍 성장한 딸 리아나와 함께 등장한 이들은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큰 명절이자 힌두교인들의 축제인 '티하르'를 맞아, 5일 동안 진행되는 축제를 직접 체험해 보겠다"고 밝혔다. 축제 첫날에는 대가족이 모두 모여 '댄스 타임'을 진행한 후, 네팔식 도넛 '셀로티'를 만들어 까마귀에게 밥을 주며 나쁜 기운을 물리쳐 달라는 기도를 올렸다. 둘째 날은 '강아지의 날'로, 힌두교 세계관에서 '지하 세계 문지기'인 강아지에게 불운이 들어오지 않게 지켜달라는 의미에서 반려견을 정성껏 대접했다. 세 번째 날은 힌두교의 여신인 '락슈미'에게 가족들의 부와 번영을 기도하는 '락슈미 푸자'로, 김나희X아시스는 "본격적인 축제는 지금부터"라며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부와 번영의 상징인 '금'을 사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금은방 거리를 구경한 후에는, 금잔화 다발과 각종 장식용품을 사 와 이들의 '일터'인 K-웨딩 촬영 스튜디오에 '꽃길'을 장식했다. 이때 두 사람의 스튜디오가 번화가로 확장 이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우리도 한 몫 했다"는 4MC의 '자화자찬'이 쏟아졌다. 촛불과 꽃으로 완성된 길을 마주한 유세윤은 "20년 전 우리 집의 락슈미(아내)를 위해 해줬던 프러포즈와 비슷하다"면서, "그때 집에 들어와 아직까지 안 나가고 계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저녁 길거리로 나와 공연을 즐기며 밤을 불태운 부부는 4일 차로 '마푸자'(스스로를 위해 기도하는 날), 5일 차 '바이티카'(형제끼리 감사를 표현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날)를 진행하며 긴 축제를 마무리했다.
ADVERTISEMENT
다음 날 두 사람은 "릴리의 부모님께서 아파트 구매에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해줬다"며, 장인-장모님을 위한 '보은 집들이'를 계획했다. 집들이 메뉴로 릴리가 한국식 '닭볶음탕'을 하기로 한 가운데, 출연진들은 "릴리의 어머니가 베트남에서 닭 보양식을 파시는데, 닭 요리 전문가에게 닭볶음탕을 대접하다니…"라며 걱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어머니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닭볶음탕 냄비를 열어보며 '잔소리 폭격'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혜원은 "엄마가 요리를 잘하면 자식들이 요리할 기회가 없다"며 '실드'를 쳤고, 반면 안정환은 "우리 집은 나나 애들이나 기회가 너무 많은데?"라고 받아쳐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닭볶음탕과 파전이 완성됐고, 닭볶음탕을 맛본 릴리의 부모님은 "맛있게 매콤하네, 팔아도 되겠다"고 칭찬해 이날의 집들이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