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세컨하우스2' 영상 캡처


최수종, 하희라가 자신들의 정성이 담긴 '세컨하우스'에 만족스러워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세컨하우스2' 10회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새 집에 입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는 최수종과 하희라의 로망이 가득 담긴 수라하우스가 공개됐다. 이번 수라하우스의 총 공사비용은 약 1억 1700만원. 두 사람은 집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외관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수라부부는 자신들의 손길이 닿은 새 집을 둘러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하며 만족해했다.

하지만 수라부부를 괴롭혔던 벌레와의 전쟁은 계속됐다. 욕실을 살펴보던 최수종은 바닥에 떨어진 벌레들을 보고 질겁했다. 이에 두 사람은 벌레 퇴치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훈증 캔을 준비한 것. 최수종은 "훈증이라고 연기로 벌레, 곤충 퇴치하는 걸 준비했다.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훈증 캔을 피웠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텅 빈 집을 감성하우스로 바꾸기 위해 직접 인테리어에 돌입했다. 거실과 방, 처마 밑을 꾸미고 연못까지 손수 만들었다.최수종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부녀로 호흡했던 배우 유이와 영상통화를 통해 '랜선 집들이'도 했다. 유이는 "아버지 전화 기다렸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유이는 최수종, 하희라의 얼굴을 보자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수종은 야윈 유이의 모습에 "살을 얼마나 더 뺀 거냐"라고 걱정했다. 유이는 "다이어트한 게 아니라 근육을 만들어야 했던 신이 있었는데 어제 끝났다"라고 말했다. 영상통화로 집을 구경한 유이는 "살고 싶은 집"이라며 부러워했다.

최수종은 유이를 향한 '딸 바보 아빠'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이가 앞선 방송 내용인 "천둥 씨 결혼 기사 봤다"라고 언급하자 최수종은 "우리 딸내미도 누구 데리고 오든지"라고 말했다. 유이가 아위워하자 최수종은 "우리 딸내미 아직 남자친구 안 된다"라며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최수종, 하희라는 집 앞을 지나가던 만물트럭에서 쇼핑하기도 했다. 낫을 보던 최수종은 "낫이 녹슨 거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왠지 자꾸만 홀리는 느낌이다"라며 사장님의 영업술에 매료됐다. 하희라 또한 사장님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사장님은 박달나무로 만들어진 도마를 추천했다. 비싼 가격에 수라부부는 깜짝 놀랐다. 이에 사장님은 사장님은 "20년 전부터 혼수 제품으로 들어갔다"며 "두 분 신혼부부 아니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수라부부는 도마를 비롯해 빨래판, 때수건 등 장사 수완 좋은 사장님에게 홀려 지갑을 열고 또 열었다. 결국 쓴 돈이 16만 3000원이었다. 사장님은 "오늘 장사 접어도 될 것 같다"며 3000원을 깍아주기도 했다. 최수종은 "한두 개 사러 왔는데 이게 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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