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
이성아 역 경수진 인터뷰
경수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배우 경수진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에서 선보인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경수진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디즈니+ '형사록' 시즌2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역)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극 중 경수진은 성아 역을 맡았다. 성아는 택록의 진실을 알고 싶은 후배다. 시즌1에서 못다한 택록과 숨겨져 있던 관계성이 드러나고, 이는 시즌2 주요 사건의 시발점과 연결된다.

이날 경수진은 '액션 잘 한다'라는 이성민의 반응에 관해 이야기 하자 "많은 걸 하고 싶지만, 저를 또 액션 배우로 써주신다면 거기에 또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고, 멜로도 찍고 싶다. 다양한 옷을 입고 싶어 하는 건 배우의 욕심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액션이 어렵더라.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과 별개의 다른 매커니즘이더라고 털어놓았다. 경수진은 "카메라 앞에서 하는 (액션) 무빙은 또 다르다. 같이 했던 무술 감독님이 합을 잘 짜주셨다. 저랑 같이 한 액션 배우가 잘 해줘서 액션이 힘 있게 나온 거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수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경수진은 극 중 자신의 액션 장면에 대해 "멋있게 잘 나왔다. 밀라 요보비치다. 액션이지만, 얼굴과 몸이 따로 돌았어야 했다. 그 신이 극 중에서는 슬로우 모션으로 나왔지만, 얼굴 돌고 난 뒤에 몸이 돌았다. 재밌게 찍었었다"라면서 웃었다.

경수진은 "증량이라기보다는 한동화 감독님이 '예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꾸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 그래서 마음껏 먹고, 편하게 촬영했다. 꾸준히 운동하는 편이다. 최근에 필라테스를 하게 됐다. PT는 원래부터 하고 있다. 아무래도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까 운동 신경들이 죽지 않고 가져간 것 같다"라고 했다.

앞서 한동화 감독이 "화장을 다 지우고, 무언가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꾸밈없는 모습, 그래서 옷을 조금 더 박시하게 입었다. 외 형적으로도 바꾸려고 했다. 메이크업도 스태프들이 더 하려고 하면 괜찮다고 했다. 머리도 스프레이 뿌리려고 하자 내추럴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다 뺐다"라고 말했다.

경수진은 "합이 좋았던 드라마였다. 감독님, 배우, 스태프들이 견고했다. 촬영 처음부터 느꼈다. 전부터 해오셨던 거 같다 감독님들. 학주랑 저랑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합이 잘 맞았다"라면서 "둥지, 견고한 둥지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형사록' 시즌2는 7월 26일 8부작으로 종영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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