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츄/사진제공=A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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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비타민'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가수 츄가 해맑은 곡 대신 슬픈 비 노래를 들고 온 사연을 공개했다.
츄는 21일 오전 11시 미니 3집 'Only cry in the rain'(온리 크라이 인 더 레인) 발매 기념 미디어 청음회 'Private Listening Room'(프라이빗 리스닝 룸)을 개최했다.

츄는 이날 "이번 앨범은 '감정'이 주제인 앨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감정'에 대해 깊게 생각한다. 그 단어 자체를 좋아한다"며 "다양한 감정을 이번 앨범에 녹였다. 감정의 기록과 기억의 흔들림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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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는 차분하고 감성적인 곡 'Only cry in the rain'을 들고 돌아온 데에 대해서는 "이번 노래는 대중에게 익숙한 저의 이미지완 상반되게 다크해 보일 수 있고 차분해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나 울음이란 게 결코 슬프거나 다크한 데만 머물러있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곧이어 츄는 "비라는 게 꼭 '비가 와서 우울해. 감정이 처진다'라기보다는 '비가 오면 그 후 하늘은 더 맑아지겠지. 그러면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을 거야'라는 해석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곡을 처음 들으면 슬프고 차분한 감정을 노래하는 앨범이구나 싶으시겠지만, 듣다 보면 이겨내는 힘, 누군가 다독여주는 따뜻함도 느껴지지 않겠나 싶다. 제 이미지로 익히 알려진 밝은 햇살과 같이 데리고 가고 싶은 그런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가수 츄/사진제공=A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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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Only cry in the rain'에 대해서도 "누구나 감정을 숨기고 살아가는 시기가 있지 않나. 힘들다고 툭, 화난다고 툭, 슬프다고 툭 내려놓을 수 있는 쉬운 것들이 아니다. 이를 품고 살아가다가도,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순간에는 꺼내 봐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다룬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날 츄는 이번 앨범에서 '비'라는 소재로 그리움, 슬픔, 안도감 등 감정의 흐름을 표현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비는 언제 올지 모르는데 갑자기 와버린다"며 "감정과 무척 닮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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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는 "날씨처럼 나도 어찌할 수 없는 게 감정이다. 희로애락은 언제 어디서 느낄지 모른다. 갑자기 찾아와 오래 머무는 감정들, 사라져버리는 감정들, 모두 비랑 비슷하다"고 담담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는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많은 감정을 안고 살아가지만, 모두다 '나의 소중한 감정'이라 말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가수 츄/사진제공=A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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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는 올해 활동 목표에 관해서는 "더 많은 음악을 내고 더 많은 곳에서 노래하는 것. 그게 올해 목표다. 무대 위아래에서 팬들과 마음껏 소통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그는 "예전엔 제가 기술적으로 잘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그런데 이젠 그 과정이 즐거워졌기 때문에 팬들과도 그걸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츄는 미니 2집 'Strawberry Rush'(스트로베리 러시) 이후 10개월 만에 미니 3집 'Only cry in the rain'으로 컴백한다. 이 앨범에는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곡 'Only cry in the rain'을 비롯해 'Back in Town'(백 인 타운), 'Kiss a Kitty'(키스 어 키티), 'Je t’aime'(쥬 뗌므), 'No More'(노 모어)까지 총 5곡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Only cry in the rain'은 '비 오는 날만큼은 감정에 솔직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아 청춘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한편, 츄의 미니 3집 'Only Cry in the Rain'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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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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