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 류진이 첫사랑 정소영에게 쓰라린 배신을 당했다.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34회에서는 그 동안 푹 빠졌던 선우희(정소영 분)에게 배신당하는 강대상(류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염수정(윤주희 분)에게 검은 속내를 지니고 꾸준히 접근하던 희는 남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하게 됐다며 5천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다. 흔쾌히 도와주겠다던 수정은 희가 화장실에 간 사이 대상에게 전화해 사실을 확인했다.
갑자기 나타난 공천명(최대철 분)은 희에게 좋은 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지만 대상까지 등장하자 천명과 수정은 싸늘한 얼굴로 변했다. 천명이 대상이 희의 남편이 맞냐고 묻자 수정은 남편도 아니고 돈 사고 친 적도 없다며 희를 바라보았다. 자신들에게 사기를 쳤냐는 부부의 다그침에 희는 당황해 도망쳤다.
희를 따라가다 부부에게 붙잡힌 대상은 그쪽도 이용당했냐는 말에 죄송하다고 답했고 사정이 있을 거라며 선처해달라고 부탁했다. 가게에 돌아온 대상에게 희는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대상은 자신과 사귄 것부터 자신을 이용한 거냐고 물었다. 아들의 병원비 때문이었다는 희의 변명에도 대상은 돈이 필요하다고 자신에게 상처 줄 수 있냐며 다시는 보지 말자고 외면해 안쓰러움을 전했다.
극 초반 해맑은 성격으로 조카 오연두(백진희 분)를 엄마처럼 아끼는 삼촌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감동과 웃음을 전했던 류진은 첫사랑 희를 만나고서는 연애 초반의 다양한 감정들을 200% 소화하며 설렘과 공감을 형성했다. 특히 중년의 로맨스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던 류진은 쓰라린 연애의 결말에 눈물짓는 대상의 진심을 생생하게 담아내 슬픔을 오롯이 전달해 몰입을 높였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5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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